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현담스님의 체로금풍 - 원나라 구도행(2) 현담스님의 체로금풍 - 원나라 구도행(2) 11년 (1351) 신묘 2월 2일, 평산스님을 하직할 때 평산스님은 다시 글을 적어 전송하였다."삼한의 혜근 수좌가 멀리 호상 (湖上) 에 와서 서로 의지하고 있다가, 다시 두루 참학하려고 용맹정진할 법어를 청한다. 토각장 (兎角杖) 을 들고 천암 (千巖) 의 대원경 (大圓鏡) 속에서 모든 조사의 방편을 한 번 치면, 분부할 것이 없는 곳에서 반드시 분부할 것이 있을 것이다."그리고는 다시 게송을 지어 주었다. 회암(檜岩)의 판수(板首)가 운문(雲門)을 꾸짖고 백만의 인천(人天)을 한 입에 삼켰네다시 밝은 스승을 찾아 참구한 뒤에 기획연재 | 현담스님 | 2019-02-17 14:22 현담스님의 체로금풍 - 원나라 구도행(1) 현담스님의 체로금풍 - 원나라 구도행(1) 정해년(1347) 11월에 북을 향해 떠나 무자년(1348)3월 13일에 대도(大道) 법원사(法源寺)에 이르러, 처음으로 서천의 지공스님을 뵈었다. 지공스님이 물었다.“그대는 어디서 왔는가?”“고려에서 왔습니다.”“배로 왔는가, 육지로 왔는가, 신통(神通)으로 왔는가?”“신통으로 왔습니다.”“신통을 나타내 보여라.”스님은 그 앞에서 가까이 가서 합장하고 섰다. 지공스님은 또 물었다.“그대가 고려에서 왔다면 동해 저쪽을 다 보고 왔는가?”“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여기 왔겠습니까?”“집 열두 채를 가지고 왔는가?”“가지고 왔습니다.”“누 기획연재 | 현담스님 | 2019-02-12 08:58 구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나옹왕사 불적답사길 구도의 발자취를 따라서 나옹왕사 불적답사길 1. 탄생스님의 휘(諱)는 혜근(慧勤)이요 호는 나옹(懶翁)이며, 본 이름은 원혜(元慧)이다. 거처하는 방은 강월헌(江月軒)이라 하며, 속성은 아(牙)씨인데 영해부(寧海府)사람이다. 아버지의 휘(諱)는 서구(瑞具)인데 선관서령(膳官署令)이란 벼슬을 지냈고, 어머니는 정(鄭)씨이다.정씨가 꿈에 금빛 새매가 날아와 그 머리를 쪼다가 떨어뜨린 알이 품안에 드는 것을 보고 아기를 가져 연우(延祐) 경신년(1320) 1월 15일에 스님을 낳았다. 스님은 날 때부터 골상이 보통 아이와 달랐고, 자라서는 근기가 매우 뛰어나 출가하기를 청하였으나 기획연재 | 현담스님 | 2018-12-07 08:4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