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松廣寺) 1371년 공민왕께서 왕사로 봉한 사찰
송광사는 사적 제506호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의 본사이다.
이전에는 대길상사(大吉祥寺). 수선사(修禪寺)라고 했다. 한국 선종의 대 수도도량으로서 유서 깊은 승보사찰이며, 통도사·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 절이다. 송광사 창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송광사사적비], [보조국사 비명], [승평속지]에 의하면 신라말 체징이 길상사라는 소규모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려 인조 이후 거의 폐허화 되었는데,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 결사인 정혜사를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길상사로 옮긴 다음부터 대규모 수도 도량으로 발전했다. 고려 희종은 정혜사의 이전과 때를 같이하여 송광산 길상사를 조계산 수선사로 개명하라는 제방을 내렸고, 이후 조선 초에 이르기까지 180여 년간 진각, 각엄, 태고, 나옹, 환암, 찬영, 각운, 무학 등 15명의 국사를 배출하는 소위 수선사 시대를 열게 되었다.
1395년(태조4)에 고봉화상이 전당을 중건했고, 그의 뒤를 이은 중인이 1420년(세종2)에 당우를 증축하는 한편 절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정종의 윤지로 설립된 수륙사를 폐지하고 선종사찰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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