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불사 실버타운 입주노인들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
양산 천불사 실버타운 입주노인들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9.04.24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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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운영권 변경 요구 및 생활불편 호소
양산시청, 개입 어려워 안타깝고 빠른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양산에 소재한 천불사실버타운(부모은중선원) 입주노인들은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천불사실버타운 입주어르신들이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배성복 기자]
[천불사실버타운 입주어르신들이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배성복 기자]

이날 천불사실버타운 부모은중선원입주자 박채석 대표 외 59명은 처음 입주할 당시와는 너무 다른 관리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하루빨리 관리자가 선임되어 정상적인 운영이 되도록 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들은 천불사를 믿고 입주를 했는데 천불사 창건주 스님이 돌아가시고 천불사가 혼란에 휩싸였고 실버타운은 안중에도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감수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양산시청 방문 농성, 소유자 납골당 관리인에게 찾아가 항의를 해보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최근에는 대통령 사저에 몰려가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양산시청에서는 도움을 주려고 해도 사인간의 재산권을 두고 다투고 있기 때문에 개입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복지차원에서는 최대한 어르신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천불사실버타운이 이렇게 된 데는 납골당을 운영하는 ()녹야원과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정작 실버타운입주어르신들만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천불사에도 새로운 주지스님이 부임하여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지만 관리권이 없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한다.

실버타운에 물이 새고 곰팡이가 펴도 수리나 보수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소유자가 ()녹야원으로 되어 있어 건물에 손을 댔다가는 또 다른 분쟁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입주어르신들은 지금 현재는 천불사에서 수도요금을 비롯한 전기세, 취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매월 50만원씩 꼬박꼬박 통장으로 입금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어르신들의 요구조건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고 보면 양산시청에서도 나 몰라라 하고 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이 시점에서 사회복지사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기자의 질문에 시청복지담당자는 복지차원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드리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사인간의 재산권 분쟁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며 시청으로서도 난감한 입장이라고 했다.

천불사실버타운 입주어르신들의 연령이 고령으로 하루라도 빨리 문제가 해결되고 어르신들의 최소한의 생활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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