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목욕탕 안에서 남성 2명 숨진 채 발견
19일 오전 불이 난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 건물에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이날 오전 9시까지 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5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숨진 2명은 불이 난 남탕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 진압을 마치고 현장 수색을 하던 소방관들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50여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20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난 이 건물은 한 때 백화점으로 쓰이던 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들이 있고 5층부터는 아파트다.
불이 난 곳은 이 건물 4층 남자 목욕탕 입구로 추정되고, 신고 20분 만인 7시 30분쯤 불은 꺼졌는데요, 목욕탕 안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5,60대로 추정되는데 현재 경찰이 신원을 확인 중이다.
또 탈의실에 있던 60대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중상자도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시 4층 목욕탕에 있던 20명을 포함해 아파트 주민 등 50여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건물은 1980년 준공됐는데, 3층까지만 스프링클러가 있고, 불이난 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의회 배지숙의장이 현장을 찾아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소방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