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단상1 / 차의 매력 찾기
차인단상1 / 차의 매력 찾기
  • 차샘 최정수
  • 승인 2018.12.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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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의 매력(魅力)은 아주 가까운 데 있다

 차(茶)의 매력(魅力)은 아주 가까운 데 있다. 알고 보면, 차생활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차문화를 새롭게 보거나 깊이 있게 접근하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일상적인 인식만으로 보거나 가볍게 생각한다면 차의 본질이나 차의 보물인 매력은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평소 차를 통해 좀 더 순수해지고 싶거나 차를 통한 차정신으로 심신을 정화하고 싶을 때, 삶속에 차문화가 있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차공부나 차생활을 쉽게 떠날 수밖에 없다. 그런 도중하차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차에 입문했다면 무조건 끝까지 가보아야 한다. 즉,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렇게 차로 정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차의 매력이 다가오거나 발견될 수 있고,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둘 수도 있다. 그 시간까지 기다리거나 참아내지 못하고 조급해 하거나, 혹은 나와는 정서가 맞지 않는다고 서둘러 판단한다면 어쩔 수 없이 차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라면 대개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라 잔머리를 굴리는 사람이거나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며 억지로 하려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이런 상황이라면 차의 멋이나 차의 진정한 진미를 느낄 수 없어 돌아선다고 보아야 한다. 차의 영묘함이란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진실하고 절실한 경우에만 가능할 수 있다.

예로부터 차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적임자다. 그래서 아무나 접근하면 오히려 차문화의 큰 공해(公害)가 된다. 경우에 따라 잔꾀를 잘 부리는 사람, 기본이나 인격이 안 되어 있는 사람, 의무감 ‧ 책임감 ‧ 사명감이 부족한 사람은 차와 차문화와는 정말 맞지 않다.

결국 차의 멋이나 차의 매력을 찾지 못하면서, 차에 대한 열정이나 차와 일생을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곤란하지 않겠는가. 아무튼 몸과 정신을 평온하게 만드는 차수행, 그것에 마음을 붙이며 살아가는 사람이 곧 차인(茶人)이다. 대단한 차덕(茶德)이나 차복(茶福)은 크게 소리쳐 부르는 차 애호가(茶愛好家)나 차인에게만 찾아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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