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정토사(주지 천인스님), 정월보름 용왕대재 및 방생대법회 봉행
울주군 정토사(주지 천인스님), 정월보름 용왕대재 및 방생대법회 봉행
  • 박정원 기자
  • 승인 2024.02.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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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과 소망을 담아 용왕님께 가내 평안을 기원
방생은 자비종자를 키우는 일이며 삼계고통을 쉬게 하는 일

[통불교신문=박정원 기자]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삼동로 1397-57에 소재한 정토사(주지 천인스님)에서는 224일 정월 보름을 맞이하여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정월보름 용왕대재와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정토사 주지 천인스님이 방생염불을 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정토사 주지 천인스님이 방생염불을 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용왕대재에서 불자님들은 소원과 소망을 담아 용왕님께 가내 평안을 기원했다.

이날 용왕대재에서 정토사 주지 천인스님은 용왕대재를 올리는 뜻은 업장 소멸하고 보리를 증득하고자 함이다고 말하고 용왕재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 따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내지 말고, 재를 지낸다는 자체가 곧 불법이요 성불(成佛)이며 정등정각의 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바라보살의 전통 바라작법으로 용왕님전에 춤공양을 올려 용왕대재를 올리는 의미를 더했다.

[바라보살이 용왕전에 바라작법 공양을 올리고 잇다@사진=통불교신문]
[바라보살이 용왕전에 바라작법 공양을 올리고 잇다@사진=통불교신문]

음력 정월에는 각처에서 용왕재(龍王齋)를 올린다. "()"란 원래 범어 우포사다(Uposadha)를 번역한 말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 () () 삼업을 조심하여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한다는 뜻으로 사용된 말이었다. 그러다가 음식을 마련 여러 사람들에게 공양하는 것을 ""라고 하였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도 재라고 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죽은 이를 천도하는 의식도 재라고 하였다.

용왕대재에 이어 방생대법회가 이어졌다. 이날 방생어물은 장어를 방생했다. 큰 통에 장어를 가득 담아 방생해 주었다. 보통 한 사람이 1마리만 방생하는데 정토사에서는 어물을 많이 준비하여 한사람이 다섯 마리 이상 방생해 주었다.

[방생대법회에서 장어를 방생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방생대법회에서 장어를 방생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천인스님은 항상 방생을 행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방생을 권해야 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방생한다면 자비종자를 키우는 일이며 삼계의 고통을 쉬게 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며 방생을 권했다.

불교의 계율은 청정한 삶을 유지하여 마침내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방편이다. 그 가운데 살생을 금지한 불살생계(不殺生戒)는 가장 중시되는 계율이며, 방생은 불살생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지켜나가는 길이다. 즉 살생을 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죽게 된 생명을 구해냄으로써 보다 넓은 의미의 불살생계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방생은 불자라면 마땅히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하는 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토사 불자들은 장어를 방생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일심으로 잘 살아가길 기원했다. 아울러 이차인연공덕으로 모든 사고와 액난을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하게 해달라고 발원했다.

[장어를 방생하는 모습@사진=통불교신문]
[장어를 방생하는 모습@사진=통불교신문]

천인스님은 법회를 마친 후 인사말을 통하여 “2월은 시샘달이라고 하지요!. 봄을 시샘하는 비와 바람이 내립니다. 이럴 때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무병무탈 무재난을 발원합니다. 길상여의 원만성취하옵소서라며 동참 불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인신난득(人身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捧)이라. 1년에 단 한 번 올리는 용왕대재, 만나기 어려운 대재에 인연되시는 모든 분들이 공덕을 쌓는 공덕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토사에서는 매월 넷째 일요일에 방생법회를 봉행한다고 했다. “신수대길 재수대통 건강회복 시험합격 취업성취 무병무탈 무재난발원 길상여의 방생의 공덕으로 생자와 망자 모두 왕생극락하여 모두 아미타부처님을 뵈어지이다며 많이 동참하시라고 권했다.

[불교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불교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헌향을 하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헌향을 하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전통무용과 방생의식을 올리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전통무용과 방생의식을 올리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방생어물 장어@사진=통불교신문]
[방생어물 장어@사진=통불교신문]
[방생되어 힘차게 바다로 향하는 장어들@사진=통불교신문]
[방생되어 힘차게 바다로 향하는 장어들@사진=통불교신문]
[장어를 방생하는 불자들@사진=통불교신문]
[장어를 방생하는 불자들@사진=통불교신문]
[방생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방생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부적과 경을 나눠주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부적과 경을 나눠주는 천인스님@사진=통불교신문]
[방생대법회를 엿듣는 갈매기들@사진=통불교신문]
[방생대법회를 엿듣는 비둘기들@사진=통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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