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승담마야나선원,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을 만나다….
사)법승담마야나선원,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을 만나다….
  • 배철완 기자
  • 승인 2023.12.07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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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법회를 봉행
이주노동자들을 위하여 한국어 강의
한국에서의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김해에 가면 많은 공장이 있다. 이 공장지대에 미얀마,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취업해 일하고 있다. 사람 사는 곳에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곳 공장지대에서 종교를 매개로 자국의 근로자들을 돕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바로 미얀마 스님에 의해 운영되는 사단법인 법승담마야나선원의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이다.

김해시 분성로에 있는 미얀마 선원 비도우선원에서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을 만났다. 자그만 체구에 맑은 눈동자를 가진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은 잔잔한 미소로 맞아주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테라와다불교연합회 상임이사 시원 스님의 안내로 진행되었다.

[김해에 있는 미얀마사원, 비도우선원의 부처님@사진=통불교신문]
[김해에 있는 미얀마사원, 비도우선원의 부처님@사진=통불교신문]

)법승담마야나선원은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에 소재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해에도 비도우선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은 2013년에 입국하여 한국에 10년 정도 체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김해에서 일요 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이주노동자들을 위하여 한국어 강의를 하며 한국에서의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각종 어려움을 도맡아 해결해주고 있으며 직장을 옮길 때마다 임시 숙소로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일요 법회를 통하여 이주노동자들의 한국 적응에 대하여 상담과 정신적인 의지처로 활용되고 있었다.

김해에는 많은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제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각종 대학에 200여 명의 유학생이 있다고 했다.

[김해 비도우선원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사진=통불교신문]
[김해 비도우선원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사진=통불교신문]

미얀마는 황금불탑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마얀마에서는 불교는 전통적으로 국교의 위치를 누려왔다.

상좌부불교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강하다. 미얀마 문화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여, 특히 남자들은 일생에 한 번이라도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되어야 할 정도다.

전체인구 중 88%가 불자이다. 생활에서나 문화에서나 불교의 영향이 곳곳에 보인다.

불교의 영향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불교는 법률로도 보호를 받는다. 미얀마에서 불교를 존숭하지 않는 행위까지 법적으로 처벌받는 범죄이다. 예를 들어 불교 사찰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갔다가 종교행사방해죄로 경찰서에 끌려간 외국인 관광객의 사례가 있다. 또한, 몸에 불상 문신을 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종교모독죄로 추방당한 예도 있다. 불교적 그림이나 불상은 불교 의례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악의적인 표현이 없다고 하더라도 비 불교적인 용도로 사용함. 자체를 불교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과 한국테라와다불교연합회 상임이사 시원스님@사진=통불교신문]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과 한국테라와다불교연합회 상임이사 시원스님@사진=통불교신문]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은 불교적인 사고와 행동 양식을 간직한 미얀마인들은 근본적으로 착한 심성을 가졌다고 강조하면서 이주노동자들이 잘 적응해서 돈 많이 벌고 미얀마를 위해서 공헌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에서 비자 문제가 엄격해져서 사단법인 법승담마야나선원에서 월급을 받지 않는 봉사직인데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으로 보고 체류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라고 했다.

미얀마 스님들은 경제활동과는 상관없이 자국민들에게 불교적인 가르침을 지도하며 한국에서의 적응을 도와주는 봉사자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의 법과 전통을 잘 지키도록 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한국에도 도움을 드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신 오다따린까라 스님은 미얀마 스님들은 수행이 엄격해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으면 더 이상 스님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 기간 한국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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