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
칠장사, 25년까지 꼭 복원할 것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
칠장사, 25년까지 꼭 복원할 것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우봉스님은 12월 1일(금)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회의실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은 30일 자승 대종사의 거처에서 여러 장 발견되었으며, 그 내용에는 자승 대종사가 평소 해 오신 생과 사에 대한 말씀 및 종단에 대한 당부 등이 담겨 있다. 여러 장의 유언장 중에 상좌 스님들에 대한 당부 등 개인적인 내용은 제외하고 종단에 대한 당부 및 칠장사에 타고 가신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와 연관된 내용 3가지를 공개하였다.
유언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봉당 자승 대종사께서는 총무원장스님께 전하는 말씀으로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오.”라고 남겼고, 수행자들에게 전법을 당부하는 말씀으로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합니다.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합니다.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라고 남겼다.
한편, 칠장사 복원과 관련된 말씀으로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토굴을 복원해주도록. 25년까지 꼭 복원할 것.”을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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