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관선-6 / 질문과 답[2]
내관선-6 / 질문과 답[2]
  • 육조사 대원방장
  • 승인 2023.11.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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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다리가 저린 것은 기맥이 통하지 않아서인가요?. 자세가 바르지 않아서인가요?

[] 다리가 저린 것은 기맥이 통하지 않거나 자세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자세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없다. 감독하는 법사께서 약간씩 고쳐주기 바란다.

[내관선 창시자 중국 육조사 대원방장스님@사진=통불교신문]
[내관선 창시자 중국 육조사 대원방장스님@사진=통불교신문]

최대한 다음 세 가지 요구사항을 준수해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기 바란다. , 꽁무니뼈를 뒤로 빼고 두 눈은 코끝을 바라보면서 수식관(數息觀)을 하는 것이다. 꽁무니뼈를 뒤로 빼면 자연히 오래 앉을 수 있지만, 그러다 자세가 기울어지면 필경 지각이 없는 상태라서 차츰 혼침에 빠져든다. 또 혼침한 후에 자세가 기울어지면 더 깊은 혼침에 빠진 것이니 지도 법사님은 내버려 두지 말고 경책을 해야 한다.

다리가 저리면 이렇게 한다. 첫째, 행선중에 정념을 유지해서 기맥을 고르게 한다. 둘째, 저리거나 아파도 그 느낌을 배척하지 말고 어떠한 느낌이든 다 지각하면서 주관적인 분별을 하지 않는다. , 좋다거나 싫다고 하면서 자세를 바꾸려 하지 말고.......

그 저린 느낌을 배척하지 말고 지각하기만 하라.

물론 너무 견디기 어려우면 자세를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먼저 지각하고 바꾼다. 바꾸는 과정에서 미세한 동작도 모두 지각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저려서 힘들다거나 억지로 참는다는 의식을 일으키지 말라, 자기 몸을 못살게 구는 것은 해탈의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자세를 지속적으로 바꾸면 입정(入定)할 수 없고 가 중간에서 주도하는 것이다.

 

[] 계를 받고도 말을 하였다면 묵언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까?

[] 법사님은 청정하게 계를 지켜야 하지만 옆의 도반이 말을 걸어오면 대답을 해도 좋다. 묵언의 목적은 우리 마음의 망념을 멸하는 것이다. 물이 평정하면 흐르지 않고 마음이 평정하면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지 않으니, 묵언은 마음이 산란해지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 어떻게 하면 이완할 수 있습니까> , 어깨, 팔이 아파서 아주 힘이 들 뿐 아니라 수인(手印)을 하면 더욱 경직됩니다. 두 손을 다리 위에 놓으면 다리에 큰 압력을 느끼기도 하고, 또 참선할 때에는 아주 덥다가도 좌석에서 내려오면 한기를 느끼기도 합니다.

[] 그건 모두 너무 긴장했기 때문이다. 억지로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면 경직되고 긴장하는데, 이것 역시 범부의 습성이다. 우리는 어떤 일에 직면하면 습관적으로 긴장하고 마음속에 응어리가 맺힌다. 그러므로 긴장을 풀고 이완하기 바란다.

 

[] 참선을 시작한 후에는 바로 소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고 하던데요?

[] 맞다. 일반적으로 참선하기 전에 먼저 소변을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유지한 채 행선을 하는 방법으로 소변을 본다.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다른 기공(氣功)이나 지견(知見)을 섞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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