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리랑카사원 ‘카티나 핀카마’ 특별법회 봉행
대구 스리랑카사원 ‘카티나 핀카마’ 특별법회 봉행
  • 배철완 기자
  • 승인 2023.10.29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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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INA MAHA PINKANMAR SRILANKRAMAYA DAEGU
안거 마친 스님에게 가사 공양, 스님들은 법문
부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며 우리는 동업중생
주한스리랑카 대사관, 즉석 상담센터 개설
노동자들 비자, 여권 등 체류에 관한 상담과 편의 제공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대구스리랑카사원(주지 완사스님)에서는 29일 오전 가사 불사인 카티나 핀카마법회를 봉행했다.

남방불교 최대의 명절인 카티나 법회는 음력 6월 보름부터 9월 보름까지 이어진 여름철 안거가 끝난 뒤 한 달간 무사히 안거를 마치고 수행 정진한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는 의식이다.

[대구 스리랑카사원 ‘카티나 핀카마’ 특별법회@사진=통불교신문]
[대구 스리랑카사원 ‘카티나 핀카마’ 특별법회@사진=통불교신문]

카티나 치와라다나라고도 하는데, 팔리어로 카티나는 광대하다, ‘치와라는 가사 보시라는 뜻이다.

카티나 법회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불자들이 스님들에게 가사와 음식, 생필품 등 각종 공양물을 올리며 법문을 청하고, 스님들은 수행정진의 결과물을 법문으로써 사부대중과 함께 나누는 법석으로 진행되었다.

대구스리랑카사원의 카티나 법회는 음력 914(1028)부터 15(1029)로 스리랑카에서 온 위지따스님, 팜야 왐사스님 등 스리랑카 스님들과 지우스님, 해피스님, 법상스님, 성주스님, 성각스님 등 한국 스님들이 동참했다.

그리고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케(Savitri Indrachapa Panabokke) 주한스리랑카 대사, ‘함께하는 세상은장권 회장, 법률사무소 마루 나정호 사무장, 제주도 부혜사 고공주 이사장, 박정원 통불교신문 편집국장, 서문시장4지구번영회 성정분 회장, 남효래 회장, 이수찬 청수사 사무국장 등 많은 한국 불자들과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함께했다.

대구 스리랑카사원 신도회 허병구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카티나 법회는 인사말, 기도, 가사공양, 감사패 전달, 선물 증정, 공양 순서로 진행되었다.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케(Savitri Indrachapa Panabokke) 주한스리랑카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케(Savitri Indrachapa Panabokke) 주한스리랑카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이 자리에서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케(Savitri Indrachapa Panabokke) 주한스리랑카 대사는 인사말을 통하여 카티나 법회를 축하드리며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완사스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많은 한국분들도 동참했는데 스리랑카를 위해 힘써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통불교신문]
[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사진=통불교신문]

이어서 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회장은 우리 불자들은 스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한국인이든 스리랑카인이든 기도하시면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할 것이다.”라며 함께 기도 정진하자고 말했다.

[법상스님의 법문@사진=통불교신문]
[법상스님의 법문@사진=통불교신문]

그리고 한국의 법상스님은 부처님 말씀 많이 알면 극락 가고, 밥 많이 먹으면 병원 간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는 사자의 나라다. 용기를 가지고 사자처럼 살아요.”라고 당부했다.

[성주스님의 법문@사진=통불교신문]
[성주스님의 법문@사진=통불교신문]

이어서 성주스님은 축사를 통해 이주노동자 여러분들 한국에 오신 것도 업의 인연이다.”업의 종이 되어 끌려가지 말고, 업의 주인이 되어 끌고 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신을 믿는 자들의 전쟁으로 많은 목숨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세상이 파괴되고 홀로 남으면 과연 삶이 행복할까요.”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신을 믿지 않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부처님을 믿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부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며 우리는 동업중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회장이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케(Savitri Indrachapa Panabokke) 주한스리랑카 대사와 스리랑카 불교은행에서 온 일행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은장권 회장이 스리랑카에서 온 시주자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증정했다@사진=통불교신문]
[은장권 회장이 스리랑카에서 온 시주자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증정했다@사진=통불교신문]
[은장권 회장이 스리랑카에서 온 시주자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증정했다@사진=통불교신문]
[은장권 회장이 스리랑카에서 온 시주자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증정했다@사진=통불교신문]
[허병구 신도회장이 파나보케 대사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허병구 신도회장이 파나보케 대사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완사 스님은 출가자들에게는 율장으로 정해진 카티나지만 재가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수행에 힘쓰는 스님들과 크고 작은 깨달음을 이룬 성자들을 예경하는 법석이라며 안거 후 올바르게 수행한 스님과 승가에 올리는 가사 공양과 보시행에는 무량한 공덕이 따르고 모든 이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완사스님 법문@사진=통불교신문]
[완사스님 법문@사진=통불교신문]

이날 법회에는 스리랑카 전통춤인 캔디안 댄스가 펼쳐져 법회장을 화려하게 장엄했다.

한편 이날 주한스리랑카 대사관에서는 옥상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비자 문제, 여권 문제 등 체류에 관한 상담과 편의를 제공했다.

[스리랑카 전통춤 캔디안 댄스@사진=통불교신문]
[스리랑카 전통춤 캔디안 댄스@사진=통불교신문]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는 파나보케 주한스리랑카 대사@사진=통불교신문]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는 파나보케 주한스리랑카 대사@사진=통불교신문]
공양 올리는 제주도 부혜사 고공주 이사장@사진=통불교신문]
공양 올리는 제주도 부혜사 고공주 이사장@사진=통불교신문]
[대사관에서 마련한 즉석상담센터@사진=통불교신문]
[대사관에서 마련한 즉석상담센터@사진=통불교신문]
[이주노동자들을 격려하는 파나보케 대사@사진=통불교신문]
[이주노동자들을 격려하는 파나보케 대사@사진=통불교신문]
[전통복장을 한 스리랑카 어린이@사진=통불교신문]
[전통복장을 한 스리랑카 어린이@사진=통불교신문]
[법회장@사진=통불교신문]
[법회장@사진=통불교신문]
[기도하는 불자들@사진=통불교신문]
[기도하는 불자들@사진=통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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