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부 삼신인의 용출로 탐라국이 시작된 것을 기려
[통불교신문=박정원 기자] 제주의 번영과 도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삼성사 추기대제가 10일 오전 10시 국가사적 134호인 삼성혈에서 봉행 됐다.
삼성사 추기대제는 고·양·부 삼신인의 용출로 탐라국이 시작된 것을 기려 삼성혈단에서 모시는 제사로 매년 재단법인 고·양·부 삼성사 재단 주관으로 봉행하고 있다.
삼성사 추기대제는 지금으로부터 4천3백여 년 전에 탐라를 창시한 삼을나(三乙那) 위패가 봉안된 삼성전에서 매년 10월 10일에 후손들이 모시는 제사이다.
서기 1699년부터 춘추제가 시작된 이후 1785년 정조 임금이 삼성사(三姓祠)라는 현판을 친히 써서 내리면서 왕에 대한 예우로 제사를 지내라 하였다.
이 사제(祠祭)의 헌관은 삼성(三姓)이 윤번제로 한다. 제형(祭亨)의 절차는 종묘(宗廟), 성균관 공자묘의 석존(釋尊)과 대동소이하며 탐라(耽羅) 시조왕의 제사이므로 제관은 금관제복을 착용한다.
이날 2023년도 추기대제에는 고을나대왕 神位 옆에 탐나성주고씨 탐나왕자고씨 탐나도내고씨 위패를 모시고 추기대제를 올렸다.
이날 추기대제에는 대한불교 비로종 부혜사 고공주 이사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삼성인(三姓人) 후손들이 동참했다.
한편, 재단법인 고양부상섬사재단에서는 지난 6일 오전 11시 제62회 탐라문화제 성공기원 탐라개벽신위제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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