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한·중 민족문화교류단, 중국 연변 일대 문화교류 탐방[2]
흥천사 한·중 민족문화교류단, 중국 연변 일대 문화교류 탐방[2]
  • 박정원 기자
  • 승인 2023.09.1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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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스님, 선열들의 영정사진 품고 와 천지를 보여주다
백두산 자락은 부여, 북옥져, 고구려, 발해의 영역
푸른 천지를 볼 수 있게 해준 동봉 스님께 감사

[통불교신문=박정원 기자] 충북 괴산 조령산 흥천사(회주 동봉 스님) ·중민족문화교류단은 문화탐방 이틀째인 6일 오전 민족의 영산 백두산으로 향했다.

가이드 김국철씨의 구수한 입담에 즐거운 마음으로 백두산을 향해 가는 버스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백두산은 휴화산으로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한다.

가이드 김국철씨는 백두산을 못 본 사람이 천지라서 천지이며 본 사람도 천지라서 천지라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연변이라고 하면 연길, 용정, 도문, 둔화, 왕창, 훈춘, 안덕을 합쳐서 연변이라고 하며 그 수도격인 연길시가 가장 큰 도시라고 했다.

이곳은 예로부터 부여, 북옥져, 고구려, 발해의 영역이었다고 소개했다.

[백두산 천지@사진=통불교신문]
[백두산 천지@사진=통불교신문]

백두산을 가는 도중에 흥천사 회주 동봉 스님은 백두산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했다. 백두산(白頭山)은 한민족에게는 민족의 영산으로 숭앙되어 왔으며, 환웅이 무리 3,000명을 이끌고 제사를 열었다는 태백산과 동일시되기도 한다.

높이는 2,744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머리가 1년 중 8개월이 눈으로 덮여 있는 데다가 흰색의 부석(浮石)들이 얹혀져 있어서 흰머리 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동봉스님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동봉스님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백두산의 최고봉은 장군봉(將軍峰)이다. 2,500m 이상 봉우리는 16개로 향도봉, 쌍무지개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대각봉, 녹명봉, 천문봉, 망천후 등 2,500m 미만인 봉우리도 여럿 있다. 정상에는 칼데라호인 천지(天池)가 있다.

백두산부터 지리산(智異山)까지 이르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이 여기서 뻗어 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한민족에게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었고, 환웅이 신시(神市)를 열고 단군이 태어난 성지(聖地) 또는 성소(聖所), 성역(聖域) 등으로, 여겨서 신성시되고 있다. 또한, 백두산은 남만주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은 장백산맥의 주봉이기도 하다.

단군신화에서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 신시(神市)를 건설한 태백산은 대개 백두산으로 간주되어 왔다.

동봉 스님은 우리가 백두산을 한 번은 꼭 와야 하는 이유가 바로 민족의 영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은 우리 민족이 터전을 잡은 우리의 뿌리이며 바로 이곳에서 우리 한민족이 시작된 곳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천지를 향하여 소원을 비는 불자님@사진=통불교신문]
[천지를 향하여 소원을 비는 불자님@사진=통불교신문]

이번 탐방에 동참한 한 불자님은 백두산을 올라보니 먼저 그 웅장함에 압도당해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다, 푸른 천지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천지는 그 신비로운 속마음을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남북이 분단되어 장백산을 올랐지만, 일행은 어느 누구도 장백산이라 하지 않고 백두산이라고 했다. 3대의 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지를 한눈에 담고 보면 새로운 기운이 샘솟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선열들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고 온 동봉스님@사진=통불교신문]
[선열들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고 온 동봉스님@사진=통불교신문]

동봉 스님은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며 가슴에 품고 올라온 단군왕검의 영정사진과 서산대사, 사명대사, 박정희 대통령 영정사진을 꺼내 천지를 향하여 보이며 대한민국을 있게 한 선열들이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장백산이 아닌 우리 땅 백두산을 찾는 날까지 1년에 한 번은 꼭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할머니 한 분은 살아생전에 백두산을 한번 와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백두산을 오르고 푸른 천지를 볼 수 있어서 이제는 죽어도 원이 없다고 소감을 말하고 이런 기회를 준 동봉 스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기념촬영@사진=통불교신문]
[기념촬영@사진=통불교신문]
[함께한 중국 불자님들과 함께@사진=통불교신문]
[함께한 중국 불자님들과 함께@사진=통불교신문]
[함게한 도안스님,
[함께한 도안스님, 동봉스님, 능인스님, 지환스님@사진=통불교신문]
[천지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통불교신문]
[천지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통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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