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원 영덕경찰서장, 영덕조기축구회에 음료 후원
안해원 영덕경찰서장, 영덕조기축구회에 음료 후원
  • 현담스님
  • 승인 2023.09.1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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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 시절인연으로 지금 여기
높고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청량한 기운을 만끽하다.

감홍난자(酣紅爛紫) 가을 단풍은 울긋불긋하며

국오수벽(菊傲水碧) 국화는 뽐내고 물은 푸르며

낙엽표요(落葉飄飂) 가을 낙엽이 나부끼며 흩날린다.

농부는 동작서수(東作西收) 봄에 농사를 지어 가을에 거두어 드리며

선비는 등화가친(燈火可親) 서늘한 가을밤에 등불을 가까이해서 글 읽기에 좋으며

연인은 만추가경(晩秋佳景) 남녀는 늦가을에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놀기 좋으며

축구인은 금오조기(金烏早起) 조기축구회원들은 아침 해돋이를 보고

심신을 단련하면 호연지기(浩然之氣) 몸과 마음의 청정한 기운이 가득하여

축구공 열구불로(熱球不老) 축구공을 통하여 늙지 않고

일심동행(一心同行) 만수무강(萬壽無疆) 해맞이조기축구회원 모두가 만수무강하리라.

[영덕해맞이조기축구회@사진=서남사 제공]
[영덕해맞이조기축구회@사진=서남사 제공]

백로(白露)가 지난 910일 일요일 이른 아침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에서는 영덕경찰서 송재득 정보과장님께서 전날 소승이 있는 서남사에 안해원 영덕경찰서장님께서 보내주신 이온 음료 포카리스웨트(pocari sweat) 3박스를 후원받고 또한 소승과 인연 있는 분께서 영양 콩떡 50개를 시주받아 휴일 아침 30여 분의 해맞이 조기축구회원께서 동참한 가운데 맑고 시원한 가을 하늘 아래 즐겁게 조기축구 후 다 함께 시식하였다.

안해원 영덕경찰서장님께서는 지난 8월 첫째 주 영덕경찰서 부임한 후에 취임 일성과 같이 기본에 충실한 경찰로서 영덕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영덕 경찰이 제공하는 치안 서비스를 받는 고객으로 군민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하셨는데 바쁘신 업무 가운데에서도 소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이온 음료를 보내주어 함께한 조기축구회원 전원이 갈증 해소와 함께 영덕군민의 평안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고생하시는 영덕 경찰 전 직원과 안해원 서장님의 감사와 노고에 박수로 화답하였다.

[음료수 포카리스웨이트@사진=서남사 제공]
[음료수 포카리스웨이트@사진=서남사 제공]

이 아름다운 맑고 상쾌한 가을날에 이 순간이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날이다. 공을 차면서도 하늘을 문득문득 한 번씩 보면서 오늘과 같은 소중한 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게 하며 오늘, 그리고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맞이하는 삶이 더욱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게 된다.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now)과 여기(here)이다. 법보사찰 해인사 장경각(藏經閣) 주련에 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깨달음의 도량 지금 현재 깨어있는 마음이라는 것과 맞은편 기둥에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時) 현재 지금 여기에 생()과 사()가 있고 같이 현재 함께하는 모든 인연 있는 분들과 소중함과 감사함을 알게 한다.

[영덕 해맞이조기축구회@사진=서남사 제공]
[영덕 해맞이조기축구회@사진=서남사 제공]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주위 인연이 된 가족과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면서 매 순간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 줄 아는 이 가을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운동하고 땀 흘리면서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임을 알아야 한다. 중국 당나라 시대에 살았던 임제(臨濟義玄?867)선사의 임제록에 수처작주隨處作主’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입처개진立處皆眞이라 지금 서 있는 곳이 진리의 세계라는말이다. 현재 처해 있는 곳에서 주인이라면 내가 서 있는 모든 곳이 진실이 될 것이다. 오늘도 함께 일심동행(一心同行) 하는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원 모두가 건강한 삶 깨어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발원하면서 나옹왕사의 활구(活句)를 송()해 본다.

[영덕 해맞이조기축구회@사진=서남사 제공]
[영덕 해맞이조기축구회@사진=서남사 제공]

늦가을에 季秋偶作

한 줄기 가을바람 뜰 안을 쓰는데 金風一陳掃庭中

만 리에 구름 없어 푸른 하늘 드러났다 萬里無雲露碧空

선뜻선뜻 상쾌한 기운에 사람들 기뻐하는데 爽氣微濃人自快

눈빛이 차츰 맑아져 기러기 줄지어 날아간다 眸光漸淡鴈連通

밝고 밝은 보배 달빛은 가늠하기 어렵고 眀眀寶月分難盡

역력한 보대 산들은 세어도 끝이 없다 歷歷珎山數莫窮

모든 법은 본래부터 제자리에서 편안하나니 法法本來安本位

추녀 끝에 가득한 가을빛은 청홍(靑紅) 반반이다.滿軒秋色半靑紅

 

영덕 해맞이 조기축구회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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