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스님의 한국 선불장으로의 초대
[통불교신문=박정원 기자] 참선재단 이사장 금강 스님은 이번 가을 미국 위앙종을 이끌고 있는 영화 스님과 함께 3일간 선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칠은 참선재단 도량인 안성 활인선원에서 10월 13일(금)부터 주말 3일간 열린다. 금강 스님은 지난 2018년 미황사에서 주지로 있을 때, 첫 방한 중인 영화 선사와 인연을 맺었다.
한국 불교의 전통을 살리고, 참선의 대중화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금강 스님은 미국 영화 스님과 함께 이번 3일간 선칠을 준비했다. 이번 선칠은 임제선의 법맥을 이은 한국의 서옹대선사의 손상좌인 금강 스님과 미국에서 위앙종의 가르침을 전하며 활발히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영화 스님이 함께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영화 스님은 중국 정통불교인 위앙종 법맥을 이은 선화 상인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출가자부터 불교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제자들을 훈련하고 있다. 영화 스님은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청중을 대상으로 불교명상, 염불, 계율, 대승경전 등 대승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또한, 영화 스님은 한국인 제자들의 요청에 응하여 2020년부터 청주 보산사와 분당 보라선원을 개원했다.
활인선원은 제주 원명선원, 서산도량과 함께 참선재단의 도량으로, 안성에 있다. 활인선원은 2만 평의 넓은 터에 법당, 선당, 공양간, 사무실, 요사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선원은 큰 밤나무들이 빼곡히 둘러싸고 있어, 환경이 수려하고, 공기가 맑아서 참선 수련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활인선원은 40여 년간 참선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대효 큰스님께서 그 터를 다졌으며, 같은 뜻을 지닌 문중의 조카인 금강 스님에게 운영을 맡겼다.
선칠은 매일 새벽 3시부터 자정까지 앉고, 1시간 좌선, 20분 걷기를 14회 반복하는 집중 선 수행 기간이다. 이 선칠 동안 영화 스님은 매일 저녁 법문하며, 이 시간엔 누구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문할 수 있다. 영화 스님은 문답을 통해서 참여자 각 개인의 상황과 진도에 따라서 개별적인 지도를 한다. 이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