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 하반기 염불칭명 업장소멸 법회 봉행
포항교도소 하반기 염불칭명 업장소멸 법회 봉행
  • 현담스님
  • 승인 2023.09.10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발원하면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칭명염불(稱名念佛)

약삼천대천국토 만중야차나찰(若三千大千國土 滿中夜叉羅刹)

욕래뇌인 문기칭관세음보살명자(欲來惱人 聞其稱觀世音菩薩名者)

시제악귀 상불능이악안시지 황부가해(是諸惡鬼 尙不能以惡眼視之 況復加害)

설부유인 약유죄 약무죄 추계가쇄 검계기신(設復有人 若有罪 若無罪 杻械枷鎖 檢繫其身)

칭관세음보살명자 개실단괴 즉득해탈(稱觀世音菩薩名者 皆悉斷壞 卽得解脫)

[포항교도소 하반기 염불칭명법회에서 법문중인 현담스님@사진=서남사 제공]
[포항교도소 하반기 염불칭명법회에서 법문중인 현담스님@사진=서남사 제공]

만약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야차와 나찰들이 어떤 사람을 괴롭히고자 할지라도, 그 사람이 관세음보살의 명호(名號)를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면 이러한 모든 악귀들은 능히 나쁜 눈으로 보지도 못할 것이나니, 하물며 다시 해를 입힐 수 있겠는가.

설령 어떤 사람이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수갑과 쇠고랑과 쇠사슬로 그 몸을 채우고 얽어 매였을 때,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른다면, 모두 부서지고 끊어져서 곧 해탈을 얻게 되는 도다.

위의 게송은 728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법화경중 제25관세음보살보문품경전의 일부이다. 지난 96일 포항교도소 하반기 불교법회를 봉행하였다. 무더웠던 삼복더위에 2달을 쉬고 처음 맞이하는 불교법회를 맞아 인연이 있는 보살님 모녀께서 빵 300개와 바나나 300개를 시주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발원하면서 포항교도소불교법회 열고 경전에 드러난 내용을 합송하고 각자의 신() · () · () 삼업(三業)의 업장(業障)을 선업(善業)으로 증장(增長)되길 발원하면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칭명염불(稱名念佛)하고 회향하였다.

이달의 주제는 경론(經論)에 드러난 염불칭명으로 통하여 각자 자신의 업장을 녹이고 주위 나와 인연 있는 분들에게 불보살님의 청정한 가피를 전해주는 방법에 대한 법문과 함께 직접 대중 법우들과 함께 관세음보살 일념으로 칭명염불(稱名念佛)하였다. 일찍이 용수보살(150-250)십주비바사론』 「이행품에서 말씀하시길 성불로 가는 구도의 길을 수행의 어렵고 쉬움에 따라 난행도(難行道)와 이행도(易行道)구분하였으며 칭명염불의 선구자인 담란대사(476-542)난행도와 이행도의 구분을 따르면서 참선, 간경, 주력의 문을 자기 힘으로 가는 것이라 해서 자력문(自力門)이라 하고, 염불의 문을 아미타부처님 본원(本願)의 힘으로 가는 것이라 해서 타력문(他力門)이라고하였다.

[자비사 부처님@사진=서남사 제공]
[자비사 부처님@사진=서남사 제공]

또한, 이러한 전통을 이은 도작(道綽:562-645) 선사는 자기의 힘으로 깨달음을 여는 것을 성도문(聖道門)이라 하고, 아미타불의 본원에 의해 정토에 왕생해서 그 공덕으로 보살도의 수행을 닦아 부처가 되는 것을 정토문(淨土門)이라 하였다. 또한, 선사는 안락집성정이문(聖淨二門)에 말법시대에는 시대와 근기에 상응하는 정토문이 유일한 법이라고 역설하였으며, 그는 또한 염불감응록에서는 자기의 공덕을 정토에 회향하면 이것이 자력이요, 아미타불의 공덕을 중생에게 회향하여 베풀면 이것이 타력이다. 자력도 오히려 정토에 왕생할 수 있거늘 하물며 타력이겠는가라고 하여 염불을 통해 부처가 되는 길을 말하고 있다.

먼저 염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경론에 드러난 내용을 함께 알아보았다. 해탈도론에는 염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무엇이 염불인가? ()이란 세존으로서, 자연히 스승 없이 일찍이 듣지 못한 법에서 올바른 진리를 바로 깨닫고 능히 일체를 알아 힘의 자재를 얻은 이를 불()이라 한다. 불세존의 보리공덕을 생각하고() 수념(隨念) 하며, 기억하여 지니고(念持) 하고 잊지 않으며, 염근, 염력, 정념하는 것을 염불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해탈도론 권6 한글대장경 195p.99)

사유략요법에서는 부처님께서는 법의 왕이 되어 능히 염불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갖 착한 법을 얻게 하신다. 이런 까닭으로 사람은 먼저 부처를 염해야 한다. 염불은 무량한 겁의 무거운 죄를 적게 하고 엷게 하여 선정에 이르게 한다.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하면 부처님 또한 이를 염한다. 사람이 왕을 위하여 염하면 원수나 채권자들이 감히 침해하거나 가까이하지 못하는 것처럼 염불하는 사람을 모든 악법이 와서 교란하지 못한다. 부처님을 염하면 부처님은 항상 있다라고 하였다. 사유략요법한글장157p.585

[포항교도소 법문하는 현담스님@사진=서남사 제공]
[포항교도소 법문하는 현담스님@사진=서남사 제공]

또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초기 경전인 증일아함경14. 한글장9, p.263-264.서 염불을 권하고 있다. “만약 너희들에게 두려움이 생기거든 나를 생각하라(念佛). 그러면 두려움이 없어지리라. 만일 나를 생각할 수 없거든 그때에는 법을 생각하라(念法). 그러면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 만일 나를 생각할 수 없거나 법을 생각할 수도 없거든 그때에는 성중(聖衆)을 생각하라. 그러면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성중(聖衆)은 극락세계의 모든 보살이나 깨달음을 증득한 스님들을 일컫는다.

증일아함경1에서는 중생이 세 가지 삼업(三業)으로 악을 지었더라도 죽음에 임박하여 여래의 공덕을 생각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악한 갈래의 세계를 떠나 천상에 태어나게 될것이며, 설령 극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염불을 한 까닭에 또한 천상세계에 태어날 것이라 하며 화엄경48에서는 오욕락에 탐착하면 모든 선근을 장애하게 되니 마치 겁말의 화재가 수미산을 태울 때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태워 버리듯 탐욕이 마음을 얽어매면 끝내 염불할 뜻을 내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화엄경에서는 여법하게 부처님께 공양을 하면 염불하는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만일 염불하는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한량없는 부처님을 뵙게 즉시에 뵙게 된다고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묘법연화경7에서는 누구나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르면 관세음보살님께서 곧 그 소리를 듣고 모두 해탈을 얻게 하며, 또한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는 사람은 비록 큰 불 속에 있더라도 불이 능히 그를 태우지 못하리니 곧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하고 150여 명의 참석 대중들과 함께한 모녀 또한 포항교도소 직원 모두가 관세음보살 일념으로 전도(顚倒)되지 않고 칭명염불 10여 분 동안 관음정근을 하였다. 오늘의 칭명염불 공덕이 있다면 함께한 모녀의 소원성취를 발원하고 또한 참석한 대중 150여 명의 각자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발원하면서 포항교도소 하반기 첫 시작법회를 무탈하게 회향하였다. 아래 게송은 회향의 말미에 합송한 나옹왕사의 승원가 일부분이다.

[불자님들이 준비 한 빵과 과일@사진=서남사 제공]
[불자님들이 준비 한 빵과 과일@사진=서남사 제공]

지성으로 염불하면 염불인 성명자는 至誠矣奴念佛何面 念佛人姓名字隱

염라대왕 명부안내 반다시 빼가고 閻羅大王冥府案內 必多是拔去古

극락세계 연화우에 명백히 기록하고 極樂世界蓮花上禮 明白希記錄何古

관음세지 대보살이 중매되야 다니다가 觀踵勢至大菩薩耳 中媒道也多而多可

이목숨 다할적에 무수한 대보살과 以命壽盡割底計 無數恨大菩薩果

백천풍류 울리시고 경각간애 왕생하리 百千風流鳴理是古 頃刻間厓往生何耳

 

포항교도소 종교위원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 합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 해동로 5길18 101/401
  • 대표전화 : 053-425-1112
  • 팩스 : 053-982-054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정원 / 통불교신문 후원계좌 / 농협 : 302-1286-8089-61 : 예금주 : 통불교신문
  • 법인명 : 통불교신문
  • 제호 : 통불교신문
  • 등록번호 : 738-35-00577
  • 등록일 : 2018-03-30
  • 발행일 : 2018-03-30
  • 발행인 : 裵哲完
  • 편집인 : 박정원 l 사장 : 아미따 성주스님
  • 통불교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불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bulgyo@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