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탐방] 통도사 서운암-봄꽃 만발하는 꿈의 정원
[사찰탐방] 통도사 서운암-봄꽃 만발하는 꿈의 정원
  • 조용범 기자
  • 승인 2023.05.22 0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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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도자대장경 봉안도량
영축총림 통도사 무위선원 서운암
봄꽃 만발하는 꿈의 정원, 불국정토

[통불교신문=조용범 기자] 서운암은 국내 최대 사찰이자 불보종찰인 통도사 내에 있는 암자이다. 통도사 내 20여 개 암자 중에 가장 많은 관광객과 참배객들이 찾는 곳이다.

[정겨운 장독대가 반겨주는 서운암@사진=통불교신문]
[정겨운 장독대가 반겨주는 서운암@사진=통불교신문]

통도사 대웅전에서 약 1.5km 정도 산길을 따라 더 올라가야 나오는데 절 입구에 다다르게 되면 가장 먼저 수많은 장독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래전부터 스님들이 직접 담그는 약된장, 막장, 고추장 같은 장류들이 담겨있다.

서운암 약된장은 성파 큰스님이 개발한 전통 식품 중의 하나로 한약재를 첨가한 된장이다. 각종 인공 조미료 대신 순수 한약재를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찌개를 끓여 놓으면 깔끔하고, 맛이 담백하다.

[연꽃이 둥둥@사진=통불교신문]
[연꽃이 둥둥@사진=통불교신문]

1,300년의 전통을 지닌 통도사와 함께 하는 서운암 약된장은 농사를 지으며 수행하는 선농일치사상의 실천을 위해 스님들이 부식으로 사용하기 위해 직접 담근 것이 시작이었다.

[서운암 약된장@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 약된장@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은 봄에 특히 아름답다. 4월쯤에는 암자 주변에서 금낭화를 비롯한 100여 종의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어서 야생화를 보기 위해 서운암을 찾는 이들도 많다.

서운암 주변 5만여 평 야산에는 무려 100여 종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 군락지이다.

[서운암 가는 길에 공작이 함께걷고있다@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 가는 길에 공작이 함께걷고있다@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은 이를 시민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 중이며, 매년 들꽃축제(16회째), 문학인축제(7회째), 천연염색축제(6회째) 등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서운암(감원 서송스님)은 부처님오신날과 생명의 계절 봄을 맞이해 제13회 전국문학인 꽃축제를 열고 자연과 문학이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경내에 전시된 사진전@사진=통불교신문]
[경내에 전시된 사진전@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 들꽃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제21회 들꽃축제와 제13회 전국문학인 꽃축제, 11회 한국 꽃 문학상, 5회 전국문학인 및 시민백일장 등 자연과 문학이 하나 되는 다양한 문화의 향연으로 펼쳐지고 있다.

서운암 감원 서송스님은 "서운암에서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할미꽃, 금낭화, 벌개미취, 참나리, 하늘매발톱 등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들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면서 "함께 열리는 전국문학인 꽃축제를 통해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전국의 시인과 작가의 감성 가득한 출품작들을 감상하며 봄의 에너지를 마음껏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장경각 마당에 펼쳐진 나전 옻칠 반구대 암각화@사진=통불교신문]
[장경각 마당에 펼쳐진 나전 옻칠 반구대 암각화@사진=통불교신문]

또한, 서운암은 십육만 도자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다. 야생화 꽃길을 따라 20분 정도 산으로 걸어 올라가면 장경각에 이르는데 도자판에 새겨진 반야심경 등 불교 경전 16만 판이 보존된 곳이다.

[서운암 도자대장경@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 도자대장경@사진=통불교신문]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목판이어서 앞뒤로 경전을 새겨 8만 개가 되지만, 도자는 앞판에만 새기다 보니 경전의 수가 총 16만 개이다. 꽤 긴 미로를 따라 십육만 대장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서운암 전경@사진=통불교신문]
[서운암 전경@사진=통불교신문]
[나전 옻칠 반구대 암각화@사진=통불교신문]
[나전 옻칠 반구대 암각화@사진=통불교신문]
[봉축연등이 달린 가운데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봉축연등이 달린 가운데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사진=통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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