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대승불교 일불회 주관
포항교도소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대승불교 일불회 주관
  • 현담스님
  • 승인 2023.05.1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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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멈추었던 법회, 이번에 재개

[통불교신문=현담스님] 지난 510일 포항교도소 대강당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회를 봉행하였다. 포항교도소가 개소하고 이후 10여 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부처님 오신 날 연합 봉축 법회를 봉행하였는데 코로나 193년 동안 멈추었던 법회를 이번에 인연이 되어 소승과 대승불교 일불회원스님들과 함께 뜻깊은 법회를 열게 되었다.

150개 바나나와 합장주 150개 등 부처님 오신 날에 필요한 공양물을 준비하여 3시에 법회를 시작하여 430여 분 동안 진행된 법회는 교도소 불교회장의 사회로 진행하여 삼귀의와 찬불가 합창, 반야심경을 합송하고 청법가를 봉행 후 소승이 참석한 대승불교 일불회원스님들과 함께한 보살님들의 소개와 함께 고문이신 동진스님의 봉행사로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한 의미와 소승이 각자의 불성을 드러내는 방법을 요지(要旨)를 아래와 같이 말씀드렸다.

[포항교도소 봉축법회에서 삼귀의례를 모시고 있다.@사진=일불회 제공]
[포항교도소 봉축법회에서 삼귀의례를 모시고 있다.@사진=일불회 제공]

나옹왕사께서 깨달음을 이루시고 원나라 지공화상과 평산 처림스님을 친견하고 원나라 몽산 덕이(1231-1308) 선사의 <휴휴암 좌선문>의 원문을 가져와서 수좌들을 제접하면서 설한 내용으로 그 내용의 요지(要旨) 절단사상(截斷思想)으로 좌()와 선()의 상태를 설명하는 절단사상(截斷思想) 불락혼침(不落昏沈)”이라는 구절로서 모든 생각을 끊되 혼침에 떨어지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고 무릇 좌선이라는 것은 모름지기 지선(至善)의 자리를 깊이 깨달아서 마땅히 스스로 성성하게 함이니 온갖 생각을 끊되 혼침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좌의 경지라 하고, 욕심세계에 있으되 욕심을 초월하고(在欲無欲) 티끌 세상에 살되 티끌 세상을 초월하는(居塵出塵) 것을 선의 경지 이라고(謂之禪) 설하였다.

[일불회 회원스님들@사진=일불회 제공]
[일불회 회원스님들@사진=일불회 제공]

또한, 밖의 경계가 안으로 멋대로 들어오지 않게 하고(外不放入) 안의 마음이 밖으로 제멋대로 나가지 않는 것을(內不放出) 것을 좌의 경지(謂之坐)라 이르며 주착하는 데도 없고 의지하는 데도 없으면(無着無衣) 한결같고 떳떳한 광명이 드러남을(放光現前) 선의 경지라 이르다고(謂之禪)설하였다. 마치 달마대사가 소림사에서 면벽하고 있을 때 신광이 찾아와서 법을 구하고 첫 법문의 내용과 같이 외식제연 내심무천 심여장벽 가이입도(外息諸緣 內心無喘 心如墻壁 可以入道)밖으로 끄달리는 모든 마음을 쉬고, 안으로 마음의 헐떡임을 없게 하여 마음을 장벽처럼 움직이지 않게 하면 도에 이룰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를 설명하면서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참회를 통하여 근기에 맞는 좌선이나 행선을 행하던 아니면 염불과 다라니지송이나 간경을 통하든 일념 삼매에 이르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일불회 회장 현담스님@사진=일불회 제공]
[일불회 회장 현담스님@사진=일불회 제공]

위와 같이 간단하게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참회 정진하여 감인대(堪忍待)하면서 나옹왕사께서 남기신 크나크신 발원을 끝으로 포항교도소 부처님 오신 날 동참하신 대승불교 일불회원 모두의 동체대비의 마음을 담아 회향하였다.

[일불회 회원스님들과 봉사보살님들@사진=일불회 제공]
[일불회 회원스님들과 봉사보살님들@사진=일불회 제공]

발원(發願)

 

원하노니 나는 세세생생에

언제나 반야에서 물러나지 않고서

저 본사(本師)처럼 용맹스러운 의지와

저 비로자나처럼 큰 각과(覺果)

저 문수처럼 큰 지혜와

저 보현보살처럼 광대한 행과

저 지장처럼 한없는 몸과

저 관음처럼 30 응신(應身)으로

시방세계 어디에나 나타나

모든 중생을 무위(無爲)에 들게 하며

내 이름 듣는 이는 삼도(三途)를 면하고

내 얼굴 보는 이는 해탈을 얻게 하며

이렇게 항사겁(恒沙劫)을 교화하여

필경에는 부처도 중생도 없게 하여지이다.

원컨대 모든 천룡(天龍)과 팔부신장(八部神將)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내 몸 떠나지 않아

어떤 어려움에서도 어려움 없게 하여

이 큰 발원을 성취하게 하여지이다

발원하고서 삼보에 귀명례(歸命禮) 합니다.

 

영덕불교문화원장 서남사 주지 철학박사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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