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종교 상징을 왜곡한다는 것은 종교갈등의 씨앗
[통불교신문=전찬희 기자] 불교를 상징하는 법계도를 무단 도용해 왜곡 전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가톨릭계에 공식 사과와 즉각 철거를 요구하는 오봉 스님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오봉 스님은 11월 1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는데, 2023년 3월 28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불교상징 법계도를 천주교 전시물에 도용한 서소문박물관과 천주교서울대교구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종교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옆에 두고 있다.
지나다가 이를 목격했다는 한국서민불교학회 장정태 박사는 “우리나라는 종교자유 국가인데, 남의 종교 상징을 왜곡한다는 것은 종교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종교갈등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1인 시위는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가톨릭의 공식 사과와 철거가 이뤄질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법계도란 의상대사께서 화엄사상의 요지를 210자로 된 게송으로 압축한 도인(圖印)이다.
Tag
#법계도왜곡전시1인시위
저작권자 © 통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