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표단, 대만 불광산사 성운대사 영결식 참석
조계종 대표단, 대만 불광산사 성운대사 영결식 참석
  • 박정원 기자
  • 승인 2023.02.1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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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대사의 속환사바 기원

[통불교신문=박정원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25일 원적한 대만 불광산사 개산종장 성운대사의 영결식에 조계종 조문 대표단을 파견하여 애도하였다.

[불광산사 주지 심보스님을 예방한 조계종 대표단@사진=조계종 제공]
[불광산사 주지 심보스님을 예방한 조계종 대표단@사진=조계종 제공]

조계종 조문 대표단은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스님, 포교부장 선업스님, 사회국장 현우스님 등 4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대만 불광산사를 찾아 주지 심보스님, 부주지 혜전스님 등을 예방하고 애도를 표했으며 총무원장스님의 조사를 전달하였다.

[불광산사 주지 심보스님을 예방한 조계종 대표단사진=조계종 제공]
[불광산사 주지 심보스님을 예방한 조계종 대표단사진=조계종 제공]

불광산사 주지 심보스님은 조계종 조문 대표단을 맞이하여, 성운대사는 원적에 드셨지만 평소 원하셨던 대로 다시 인간세계에 오실 것을 믿는다며, 성운대사는 평생 불교의 신구업 삼업(三業)을 삼호(三好)로 바꾸어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일을 하자는 삼호운동을 펼쳤으며, 보시의 정신은 네 가지 베풂(사람들에게 신심을 주고, 희망을 주고, 편리함을 주고, 기쁨을 준다)이라는 4()으로 말씀하셨음을 회고했다.

[조문하고 있는 조계종 대표단@사진=조계종 제공]
[조문하고 있는 조계종 대표단@사진=조계종 제공]

또한 수행은 출가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출재가 모두에게 필요하며, 지혜와 선정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함을 설파하셨음을 되새겼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조사를 대독하고 있는 정범스님@사진=조계종 제공]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조사를 대독하고 있는 정범스님@사진=조계종 제공]

조계종 조문단 대표 정범스님(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스님께서 성운대사 스님의 원적을 아쉬워하면서 조계종 대표 조문단을 보내주셨다고 밝히며, 2004년 성운대사의 초청으로 종단 관계자들과 함께 불광산사를 방문해 큰스님을 접견한 기억을 회고했다.

[성운대사 법구를 모신 단@사진=조계종 제공]
[성운대사 법구를 모신 단@사진=조계종 제공]

당시 성운대사께서는 불광산사에서 미국에 설립한 서래대학에 한국 스님을 모셔 공부시켰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고, 이에 여러 스님들을 보내 공부하도록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성운대사를 애도하며 금강경 3독을 입장을 위해 줄을 선 대중들@사진=조계종 제공]
[성운대사를 애도하며 금강경 3독을 입장을 위해 줄을 선 대중들@사진=조계종 제공]

또한 30여 년 전에 동국대 재학 시 대만 의은스님(현 서울 불광산사 주지)이 유학 중이었던 것을 떠올리며, 이처럼 인재를 해외에 유학 보내고, 나중에 주지로 발령하는 것이 인상 깊었음을 언급했다.

[신도대중 금강경 3독@사진=조계종 제공]
[신도대중 금강경 3독@사진=조계종 제공]

비구니회를 대표하여 참석한 비구니회 회장 본각스님은 한국 비구니 6천 명을 대표하여 성운대사의 원적을 애도하고 속환사바의 기도를 올렸다.

[영결식에 참석한 대만 차잉원총통@사진=조계종 제공]
[영결식에 참석한 대만 차잉원총통@사진=조계종 제공]

본각스님은 1998년 성운대사께서 한국 서울 불광산사를 방문하였을 때 법문을 듣고 만나 뵙게 된 인연을 소개하며, 한국과 대만의 비구니스님이 교류하면 좋겠다는 성운대사의 제안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성운대사께서 비구니스님 30여 명을 78일 동안 초청하여 불광산사 본산 및 각 분원을 견학할 수 있게 배려하여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갈 수 있었음을 회고했다.

[영결식 추도사-불광산사 심보스님@사진=조계종 제공]
[영결식 추도사-불광산사 심보스님@사진=조계종 제공]

또한 당시 식륜(食輪)이 굴러가야 법륜(法輪)이 굴러간다는 혜전스님(불광산사 부주지)의 말씀이 인상 깊어 이후로도 신도들이 절에 오면 우선 맛있는 공양을 하게 된 일화도 소개했다.

[법구이동@사진=조계종 제공]
[법구이동@사진=조계종 제공]

조계종 조문단 대표 정범스님은 성운대사 영정을 찾아 조문하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조사를 대독하였다. 종회의장 주경스님 또한 조사를 보냈으며 이는 포교부장 선업스님이 대독하였다. 이밖에 성운대사의 영결식에는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 송광사 지현스님이 참석하여 대사의 속환사바를 기원하였다.

[법구이동@사진=조계종 제공]
[법구이동@사진=조계종 제공]

한편 213일 오전 9시부터 불광산사에서 진행된 영결식은 대만 총통 차잉원을 비롯 정관계, 대만 국내외 종교계 대표 및 불광산사 스님, 신도대중 약 5만 명이 참석하여 차분하고 질서 있게 봉행 되었다.

[법구이동@사진=조계종 제공]
[법구이동@사진=조계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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