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골바람 덕분에
골짜기 개울은 두꺼운 얼음을 덮고
두꺼운 얼음 속에서도
물고기는 걱정 없이 노닐고
강한 찬 바람 불어와도
얼어붙은 나뭇가지는 기지개를 켭니다.
어느덧 송올송올 맺혀있는 매화나무 가지를 보니
봄이 오려나 봅니다.
오늘 힘들어도 아지랑이 꽃피는
봄날을 그리면서
우리 모두 힘냅시다.
나를 아는 모든 이와
인연되는 모든 이가
행복하기를 빌고 또 빕니다.
형제산 신흥사 긍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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