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와 민간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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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불교신문
  • 승인 2022.12.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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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이 접신후 전달과정과 유사

[통불교신문=장정태 박사] 한국불교는 인도에서 붓다에 의해 창교되어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전래되었다.

[장정태 박사 - 한국민속불교학회 회장 - 전 서경대 외래교수 - 철학박사(한국불교사 전공)]
[장정태 박사 - 한국민속불교학회 회장 - 전 서경대 외래교수 - 철학박사(한국불교사 전공)]

그 과정에서 중국의 도교와 만나 선불교를 만들었고 유교의 효사상을 만나 우란분경을 비롯 다양한 효와 관련된 경전을 생산했다.

이와같은 문화현상은 개신교,천주교 등 서양에서 발생 한반도에 전래된 종교도 예외는 아니다.

개신교에서 한참 유행병처럼 번졌던 부흥회의 모습이다. 신들림 현상같은 방언을 은사라 했고 그 방언을 통역하는 조력자에 의해 대중에 전달되고 있다.

이와같은 모습은 만신이 접신후 전달과정과 유사했다. 접신한 만신은 조력자를 통해 자신이 받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 외 새벽기도, 산기도, 제사 등을 자신들의 편의에 의해 절충적 변형을 보이기도 한다. 한국 그리스도교에서 하늘을 천주로 부르며 기도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현상이다.

한국사회에서 민간신앙과 불교의 신크이티즘 현상이 발생한 근본적 원인으로 불교가 후기적으로 한국의 무속내지 민간 신앙적 종교풍토 위에 전개되어 그런 종교적 풍토속에서 살아온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포교되었기 때문에 자연히 민간인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전통적인 무속적 요소 등이 불교속으로 이식되었으며 불교, 기독교 등의 외래종교가 한국에 들어와 한국적 종교로 변용된다는 것은 그 외래 종교 자신의 생존이 전통적인 한국의 종교적 토양을 떠나서는 살아나가기 어렵다.는 자기 방어적 생존전략으로 풀이하는 경향도 있다.

한국불교 사찰이란 공간 속에는 다양한 신앙공동체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민간신앙으로 대변하는 산신, 도교의 칠성, 유교의 제례의식의 변용인 제 의식 등 유교, 불교, 도교, 무속신앙이 한 공간에서 공존하는 병행은 하되 상호 불간섭의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외래종교인 불교가 한국에 들어와 각기 신관, 제의, 사제. 종교적 사상체계 더 나아가 신도의 상호 교류하면서 수수관계가 이루어져 한국적 종교가 되었다. 이와 같은 변용된 원인은 그 일차적 원인을 민간신앙과 불교가 그 기저에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이런 종교적 미분성의 기반을 지닌 체 불교가 한국적 종교토양 위에서 성장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히 재래의 전통적인 민간신앙의 요소가 불교 속에 들어가고 이렇게 불교와 민간신앙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민간신앙 쪽에서 다시 불교의 종교적 위력 내지 조직성을 원용하여 상호 수수적 현상이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 불교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아니다.

미얀마 불교는 11세기까지는 대승이나 밀교에 흰두교 색체가 짙게 섞이며, 그들과 토착의 애니미즘과 결합한다. 태국에도 애니미즘이 남아 있으며, 그들과 토착의 애니미즘과 결합한다. 태국에도 애니미즘이 남아있으며 점이 유행하고 또한 힌두교적인 요소도 여러곳에 섞여읶다. 캄보디아는 대승불교가 힌두교와 습합하면서 번성하였다. 불상이나 비슈누 신상 등의 걸출한 다수의 조각상이 서 있다. 베트남 불교에는 유교와 도교의 일부가 섞여있다. 싱가포르는 도교와 유교가 섞인 대승불교를 받드는 화교의 세력이 강하다. 인도네시아 대승불교가 전해지고 7-12세기에는 밀교나 힌두교도 가세하여 자바섬에서 번성하였다.

중국은 전설상의 황제나 노자나 병렬해서 받아들이고, 특히 반야의 공을 노자의 무에 의해 해석하는 절충이나 융합이 칭송받으며 격의 불교라는 일종의 혼효가 행해지며 정토와 선, 또한 민간신앙에 습합된 진언밀종이 보급되었다. 일본불교는 중국과 한반도를 거쳐 전파되어 일본의 문화복합체로 완성되었다. 특히 지역사회의 차원에서 불교는 수용되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결합되어 생활불교가 되었다. 불교는 민속화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불교와 민속은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며, 또 불교적 요소를 민속에서 분리하여 일본 고유의 민속을 추출한다는 것도 외견이 아닌 것이다. 일본 지역사회의 종교생활에는 신사화 사원이 중심에 있어서 병존하는 것이 분명하며 특히 사원의 기능에 주목하여 보면 불교의 민속화된 모습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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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법 2022-12-12 18:47:45
한국 종교 특히 불교의 현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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