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작 20여 점과 소장하던 초본, 습화 화첩 등 유품들도 전시
서울 조계사 등 300여 사찰에 단청, 탱화, 개금 등 수많은 작품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불교미술의 거장 송곡 조정우 선생의 10주기 추모전이 11월 5일부터 20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송곡 조정우 선생은 근세 대 불모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초대 단청장이었던 일섭 스님의 제자로서 일섭 스님을 말년까지 시봉하면서 작품을 함께 했으며, 일섭 스님의 많은 제자 가운데 가장 일섭 스님의 화풍을 닮은 작품으로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송곡 조정우 선생은 전국에 걸쳐 수많은 탱화와 벽화, 단청작품을 남겼으며 이 시대 최고의 불모로 알려졌다.
올해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제자들이 마음을 모아 추모전을 준비하였다.
이번 추모전에는 조정우 선생의 유작 20여 점과 소장하던 초본, 습화 화첩 등 유품들도 전시하며 제자들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고 한다.
불교미술 송곡문도회 전연호 회장(대구시무형문화재 단청장)은 이번 추모전을 시작으로 향 후 송곡 조정우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곡 조정우 선생은 1943년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출생, 금용일섭스님 문하에 입문하시어 본격적인 불교미술을 공부하였으며,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심사위원, 불교미술일섭문도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선생은 50여 년 동안 순천 송광사, 대구 동화사, 합천 해인사, 청도 운문사, 여수 흥국사, 향일암, 서울 조계사 등 300여 사찰에 단청, 탱화, 개금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전시문의] 010-5498-0888(대구 전연호), 010-3811-9623(통도사 조해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