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
  • 금봉스님
  • 승인 2022.10.1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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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위한 타인과의 약속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약속합시다.

[통불교신문=금봉스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약속! 또 이어지는 무수한 약속들 속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아침 햇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가운데 약속은 이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 쉽게 약속을 합니다.

[형제산 신흥사 전경@사진=통불교신문]
[형제산 신흥사 전경@사진=통불교신문]

약속이란! 다른 사람과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키라고 있는 것일진대, 깨질 가능성 또한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약속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말로만 하는 구두 약속이 있는가 하면 법적 효력을 부여한 약속 즉 계약을 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몰래한 약속은 밀약입니다.

살아가면서 약속은 신뢰를 조건으로 이루어집니다.

지키면 선연으로 이어질 것이시오. 지키지 않으면 신뢰를 잃어 다음 약속을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가 새끼손가락 걸면서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면서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고 거기다 엄지로 도장을 찍고 그것도 모자라 복사까지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이라면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살벌한 세상인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친근감이 전제된 약속이라면 살만한 세상입니다.

[형제산 신흥사 전경 @ 사진=통불교신문]
[형제산 신흥사 전경 @ 사진=통불교신문]

산사에서 부처님과 수많은 약속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약속은 일방적인 약속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누가 뭐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 약속이 가장 두렵습니다.

이 부처님과의 약속이 두려운 이유는 바로 나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생각도 못 할 것이니까요

저마다 살아가면서 자신과의 약속도 있을 것이요, 타인과 약속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신뢰를 더 하기 위하여 계약이라는 문서로 작성하여 도장까지 찍습니다.

계약도 깨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것 또한 엄연한 약속이고 보면 신중하고 덜 신중하고의 문제가 생깁니다.

약속이 깨지면 반드시 사과가 동반돼야 하고 그 사과가 받아들여질 때 다음 약속을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약속은 깨어졌지만, 신뢰는 손상을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뢰마저 상실된 해약은 상처가 남게 됩니다.

[신흥사에 핀 가을 꽃@사진=통불교신문]
[신흥사에 핀 가을 꽃@사진=통불교신문]

우리는 약속의 세계에 태어났습니다.

약속을 남발한 정치인들의 공약이 사회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섣부른 약속을 하기보다 신중한 약속 속에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공존하는 세상을 향해 노력합시다.

부처님과의 약속!

나 자신과의 약속!

공존을 위한 타인과의 약속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약속합시다.

자 약속!!!

 

김천 형제산 산하 광운 금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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