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불교사암연합회, 20일 장사상륙작전 전몰장병 위령재 봉행
영덕불교사암연합회, 20일 장사상륙작전 전몰장병 위령재 봉행
  • 배철완 기자
  • 승인 2022.09.2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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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령 제174호-영덕 장사 상륙작전
“육본 직할 유격대장은 예하 제1대대를 D 일 H 시 P 장소에
상륙을 감행시켜 동대산(1225-1493)을 거점으로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여 제1군단 작전을 유리하게 하라.”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6.25 전쟁 초반 국군이 낙동강 전선으로 밀린 상황이었던 1950915, 인천 상륙작전 시행에 맞추어 북한군을 교란하기 위한 기만 작전의 목적으로, 서해안의 인천과 정반대 방향인 동해안 포항 북쪽 약 25지점에 있는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일대 북한군 점령지역에서 전개된 상륙작전을 장사 상륙작전이라 한다.

학도기간 대원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 유격대대(대대장 이명흠 대위) 772명이 중심이 되어 수행한 작전이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사진=통불교신문]

915일 새벽 05시경 북한군의 공격으로 부대 수송을 맡은 LST 문산함이 좌초하고 다수의 탄약을 유실하는 등 작전 개시 초반부터 난관에 빠졌으나, 악전고투 끝에 09시경 전 대대가 상륙하여 북한군 제2군단의 주 보급로인 7번 국도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919일 구조작전이 진행되어 철수할 때까지 전사 139, 포로 39명의 막대한 피해를 보면서도 4일 넘게 방어를 지속하여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과 낙동강 전선 동부의 북한군 전력 약화에 큰 공을 세웠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사진=통불교신문]

따라서 장사 상륙작전은 성동격서 전술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작전이 있었던 영덕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한쪽에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과 전승기념공원이 세워져 있다.

6·25전쟁에서 잊을 수 없는 작전 가운데 하나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불교였다.

장사상륙작전전몰용사 위령탑은 경기도 양평 청운사 석일산스님의 도움으로 일붕 서경보스님께서 비문을 쓰고, 1981년 위령탑을 참전유격동지회에서 제막식을 봉행했다.

이에 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스님)에서는 2009년부터 희생된 고혼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합동위령재를 매년 봉행해오고 있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스님 인사말@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스님 인사말@사진=통불교신문]

20일 오후 4시 장사상륙작전전몰용사 위령탑 앞에서 봉행 된 위령재는 영덕불교사암연합회와 일불회 스님들에 의하여 여법하게 봉행 되었으며 참전유격동지회 회원들께서 동참하였다.

위령재의식집전에 이어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은 인사말을 통하여 선대스님들께서 원력을 세워 나라를 위해 희생된 고혼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코자 위령탑을 조상하여 매년 합동위령재를 봉행한 크신 뜻을 이어받아 오늘도 이렇게 위령재를 올린다.”라고 말하고 불교계에서 시작한 추모기념행사와 함께 해오던 것을 추모기념행사는 군청으로 이관되고, 위령재만 스님들에게 맡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참전유격동지회 류병추 회장님과 회원여러분들께서 직접 잔을 올리면서 추모하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유격동지회 류병추회장 추도사@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유격동지회 류병추회장 추도사@사진=통불교신문]

참전유격동지회 류병추 회장은 추도사를 통하여 “1950914, 그날이 오면 천지를 진동시켰던 그대들의 절규와 함성이 귓가에 쟁쟁한데 어언 70여 성상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의 전투 상황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라고 회상하고 구국의 영웅이신 동지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는바 더욱 가슴에 사무치는 비감이 들며 추모의 정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추모했다.

[영덕군수 표창장, 유격동지회 감사패@사진=영덕불교사암연합회 제공]
[영덕군수 표창장, 유격동지회 감사패@사진=영덕불교사암연합회 제공]

아울러 오늘 위령재는 영덕 불교사암연합회와 현담 스님의 정성으로 차려졌음을 말씀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감사패 전달@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감사패 전달@사진=통불교신문]

그러면서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회장 현담스님과 총무 보광스님 외 회원스님들께서는 20여 년 동안 장사상륙작전전몰용사 합동위령재를 봉행하여 작전에 희생된 고혼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추모하는 일에 본분사를 다하여 이에 장사유격동지회원 모두의 뜻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면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기념촬영@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기념촬영@사진=통불교신문]

위령재가 봉행 된 20일 문산호 주변에는 높은 파도가 몰려와 그날의 함성을 대변해주는 듯 거세게 일고 있었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파도치는 문산호@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파도치는 문산호@사진=통불교신문]

한편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식은 21일 오전에 영덕군 주최로 열린다.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재, 영덕불교사암연합회@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탑, 일붕 서경보스님의 추모시@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전몰장병위령탑, 일붕 서경보스님의 추모시@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위렵탑 추모시@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위렵탑 추모시@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 유격동지회원들@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 유격동지회원들@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사진=통불교신문]
[장사상륙작전@사진=통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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