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로 돌아온 1701년작 [아미타불회도] 최초 일반 공개
고려시대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최초 전시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스님)과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주지 등운스님)는 고운사와 소속 말사의 성보를 엄선하여 특별전시 <등운산謄雲山 고운사孤雲寺>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운사에서 온전히 보존 전승해 온 국가지정문화재급 성보들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자리이다.
고운사에 모셔진 조선 전기의 석가불좌상, 1670년에 조성된 명부전의 명부존상, 1695년에 봉안된 극락전의 아미타불좌상은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한 중요한 성보이다. 또한, 최근 고운사로 돌아온 1701년작 <아미타불회도>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고운사는 조선 왕실의 원당으로, 영조(英祖)와 고종(高宗)의 기로소(耆老所) 입소를 기념하고 어첩(御帖)을 봉안하기 위한 건축물인 연수전(延壽殿)이 남아있다. 연수전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었다. 본 전시에서는 연수전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기사경회첩(耆社慶會帖)>(1744)과 연수전의 건립과 운영을 살펴볼 수 있는 고운사 소장 기록자료들이 공개된다.
본 전시에서는 영남 북부의 성보를 대표하여 고려시대의 귀족적인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과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이 최초로 함께 전시된다. 또한, 영남 북부지역의 조선 후기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불교회화인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보물), <봉화 축서사 괘불>(보물)을 각 1개월씩 교체 전시하며, 이외에도 보물 11건을 포함하여 고운사 본·말사의 성보 97건 231점이 함께 전시된다.
□ 전 시 명 : 2022년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등운산騰雲山 고운사孤雲寺>
□ 전시기간 : 2022년 8월 26일(금) ~ 2022년 11월 27일(일)
□ 개 막 식 : 2022년 8월 25일(목) 14:00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 주 최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 공동주관 :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이번 전시는 1부에 고운사의 역사와 성보로 고운사 석가불좌상(조선 전기 의성 고운사), 고운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조선 1670년 조성 의성 고운사), 고운사 아미타불회도(조선 1701년 의성 고운사)로 이 불회도는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2부에서는 고운사의 고승을 전시한다. 광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조선 1692년안동 광흥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대곡사 소조십육나한상(조선 1694년 조성 의성 대곡사), 함홍당대선사치능진영(조선 후기 의성 고운사)가 전시된다.
3부에는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고려 1199년경 안동 봉정사, 보물),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고려 12세기 안동 보광사, 보물)이 최초 전시된다.
부석사 오불회 괘불(조선 1745년 영주 부석사 보물), 봉정사 영산회 괘불(조선 1710년 안동 봉정사 보물), 축서사 괘불(조선 1768년 봉화 축서사 보물 *최초 전시)이 전시되는데, 전시기간 동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교차로 전시된다.
4부에서는 연수전, 왕실의 장수를 축원하다.
고운사에는 왕실 축원을 목적으로 하는 연수전(延壽殿)이 남아있다. 이 건물은 1744년 영조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고, 어첩(御帖)을 봉안하기 위한 어첩봉안각으로 처음 건립되었다.
기사경회첩(조선 1744년 국립중앙박물관), 임인진연의궤(대한제국 1902년 국립고궁박물관), 기로소선생안(대한제국 1902년 의성 고운사)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