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한국과 몽골 울란바토르 퐁청리 사원과 불교문화교류를 위해 한국방문단이 몽골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단에 한국측에서는 제주 관음사 조실 만백 고봉스님, 법장스님, 법광스님, 원담스님 외 10여 명의 스님이 동참하였다.
한국방문단은 울란바토르 퐁청리사원에서 불교문화교류행사를 봉행하고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이태준(1883~1921) 선생은 몽골에서 혁명운동에 참여한 인물로 한국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한국 근대사에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준 선생은 몽골 국왕으로부터 제1급 관리등급의 국가훈장인 ‘에르데니-인 오치르’를 수여받은 인물로 한.몽 친선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망명 독립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그러다 몽골로 망명하여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업 의술을 펼쳤으며 몽골왕국의 어의가 되어 활동했다.
이태준 선생의 기념공원에 가면 볼 수 있는 글귀다.
“이 땅에 있는 오직 하나의 이 조선 사람의 무덤은 이 땅의 민중을 위하야 젊은 일생을 바친 한 조선청년의 거룩한 헌신과 희생의 기념비였다”
함안 서산사 주지 원담스님은 함안 출신의 이태준 선생의 몽골에서의 활동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하고 함안으로 돌아가면 이태준 선생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몽골 울란바토르 최대의 사원인 간등사와 에르덴즈사원을 참배하고 몽골을 상징하는 35층 빌딩 높이의 몽골 칭기즈칸 동상도 둘러보았다.
이번 방문단은 한.몽 불교문화교류 행사에 참여하고 몽골 내 한국의 독립운동가 박물관 견학, 간단한 몽골 관광을 끝으로 오는 5월 24일 귀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