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은 이렇게 숨 쉬고 살아있지만
나 내일은 서산에 뼛가루가 뿌려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오늘도 죽음의 강을 조금씩 조금씩 건너가고 있답니다.
오늘은 끓는 피를 감당하기에 열정을 가지고 사랑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이 내 생애에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고
모든 사람 사랑하며 행복하길 빌고
오늘도 뜨겁게 사랑하면서 살 수 있게 하소서
그리고 나를 아는 모든 이가 행복하기를 빌고 빌 뿐입니다.
소중한 오늘 나를 위해 살게 하시고
나답게 살게 하소서….
형제산 산하에서 금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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