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과 ‘루비에스’ 본격 재배
작은 사과 ‘루비에스’ 본격 재배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8.08.2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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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사과연구소에서 현장평가회…
대목 이용 및 결실 관리 방법 공유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학교 급식용이나 나들이용으로 적합한 작은 사과 ‘루비에스’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평가회를 17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
작은 사과 ‘루비에스’

‘루비에스’ 품종은 2004년 ‘알스프오토메’ 품종에 ‘산사’ 품종을 교배해 2014년 최종 선발한 품종이다.

현재 71개 묘목업체에 기술 이전돼 올 봄부터 묘목이 농가로 많이 판매됐다. 과실의 시중 유통은 앞으로 1∼2년 후에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
작은 사과 ‘루비에스’

평가회에서는 ‘루비에스’ 품종의 나무 자람세를 살펴보고 적절한 대목 이용 및 결실 관리 방법에 대해 토의한다. 또 달린 과일의 수량성과 과일 특성도 평가한다.

특히, 적과를 하지 않고 정상 결실된 나무, 접목 부위가 묻혀 너무 웃자라서 해거리가 있는 나무 등 다양한 조건의 나무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이미 나무를 심은 농가는 잘못된 부분을 고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심을 의향이 있는 농가는 제대로 심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8월 하순에 익는 ‘루비에스’는 무게가 60∼80g(보통 사과 크기 270∼300g) 정도로 작은 사과로 탁구공보다 조금 크다.

현재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있다. 이 품종은 재배과정에서 낙과가 많고 수확한 과일이 금방 푸석거리는 단점이 있어 ‘루비에스’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개발했다.

‘루비에스’는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가 낮아(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 맛이 더 좋다. 또한 ‘알프스오토메’에 비해 과일 크기가 50g 정도 더 커서 먹을 수 있는 과육이 더 많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알프스오토메’는 과일이 익으면서 저절로 떨어지는 낙과가 많으나 ‘루비에스’는 낙과가 거의 없다.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 가능할 정도로 저장성이 좋으며 탄저병에도 강하다.

이 품종은 과일을 나무에 오래 달아둬야 하는 관광농원에서 선호하고 또 학교 급식, 도시락용, 컵과일용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기존 ‘알프스오토메’ 재배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영천에서는 이 품종을 대체해 ‘루비에스’ 집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앞으로 주산지로 부상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광주, 양평에서도 ‘루비에스’ 생산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권순일 연구관은 “국산 사과 ‘루비에스’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를 충분히 대체할만한 우수한 품종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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