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서울 열린선원에서 봉행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서울 열린선원에서 봉행
  • 배철완 기자
  • 승인 2021.05.25 1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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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따 스님 “희생자 800여명은 숭고한 결사한 국민 영웅”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523() 오후 3시 서울 갈현동 한국불교태고종 열린선원에서 미얀마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과 찟따수카 미얀마 사원 주최로 미얀마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가 봉행되었다.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서울 열린선원@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서울 열린선원@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열린선원 주지 법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하여 “2월 초 군부쿠데타가 일어난 지 4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상황은 어렵지만 희망은 있다. 처참하게 희생당한 오늘의 주인공인 영가들이 바로 희망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도 미얀마 형제자매 여러분이 겪었던 어려움을 겪어 보았다. 그 아픔을 함께한다.”면서 바른 견해가 중요하다며 팔정도를 강조했다. 지금 군부 쿠데타와 군부의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바른 견해라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미얀마 국민들이 떨쳐 일어난 민주화의 길이 바른 견해라며 여러분이 바른 길을 믿고 이웃나라와 연대해 반드시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뤄내자고 했다.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서울 열린선원@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서울 열린선원@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이어서 위쑤따 스님의 집전으로 미얀마전통의례로 추모의례가 집전되었다. 위쑤따스님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반대한다.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찟따수카 사원의 위수따 스님은 1시간가량 법회를 집전했다.

위수따 스님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감사하다. 한국 국민들이 미얀마의 어려운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집회하는 곳마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면서 미얀마 국민들은 지금 군부의 쿠데타와 학살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국민들은 민주화를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 국민도 끝까지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수따 스님은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국민 800명이 넘게 죽었다. 그들은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며, 미얀마 모든 국민을 위해 숭고한 결사를 한 영웅들이라며 한국도 광주민주화 운동이후 민주화가 되었듯 미얀마도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열린선원에 모셔진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영가들.@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열린선원에 모셔진 미얀마 민주항쟁 희생자 영가들.@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법회 참석자들은 열린선원 측이 마련한 미얀마 민주화 운동 희생자 영가들을 모신 영단에 한 사람 한 사람 헌화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국장 여암 스님은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1980년대를 살아 온 분들이면 잘 아실 것이라며 그 당시 한국의 모습은 현재 미얀마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그 아픔을 우리가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스님은 이어 미얀마 민주화 운동으로 많은 희생자 나왔고앞으로 더 큰 큰 희생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해 나가면 그 뜻들이 모여 미얀마에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수따 스님의 선창에 맞춰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반대한다”,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한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등의 구호를 세 번씩 외치며 미얀마의 평화를 염원했다.

[미얀마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열린선원@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미얀마민주항쟁 희생자 추모법회, 23일 열린선원@사진=한국서민불교학회 제공]

참석자들은 박정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국장과 강성원 더프라미스 팀장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우리는 부처님이 오늘 나투신다면 분명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막고 미얀마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현장을 누비셨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얀마에 폭력과 살생이 일어나지 않기를 발원했다. 또 참석자들은 군부 통치의 조속한 종식과 미얀마 시민불복종 운동을 지원하고 한국정부와 국회가 미얀마국민통합정부(NUG)를 미얀마의 유일한 정부로 인정해 주길 발원했다. 발원문을 대표 낭독하는 박정순 실천승가회 사무국장과 강성원 더프라미스 팀장. 아울러 “UN과 아세안, 미얀마 주변국들이 미얀마 상황을 묵인하는 방관자가 되지 않길 발원하고,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세계 모든 국가와 시민들의 지지 속에 조속히 뿌리내리기를 발원했다. 성수현 한국풀피리협회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광야에서로 희생자를 추모했다. 법회에는 한국거주 미얀마인들과 활동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미얀마 사진전과 529일부터 611일까지 서울 노원구 더 숲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과 그림전 일정을 공유하고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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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 2021-05-25 17:08:02
열린선원에서 뜻깊은 법회를 하셨네요 수고하신 관계분들 특히 장소를 제공해주신 열린선원 법현 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미얀마 불자님들 힘내세요 미얀마는 꼭 민주주의를 성취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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