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 추모공원, 아름다운 삶의 소중한 안식처
삼광사 추모공원, 아름다운 삶의 소중한 안식처
  • 배철완 기자
  • 승인 2021.04.1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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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큰스님의 임종게 “괜히 왔다 간다”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참외로 유명한 성주군 월항면 지방리에 자리한 월항산 삼광사를 찾았다. 월항면은 성주의 동북부에 속하며 칠곡군과 인접하고 있다. 선석산 세종대왕자태실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명당자리로 소문난 곳이라 한다.

[삼광사 큰법당@사진=통불교신문]
[삼광사 큰법당@사진=통불교신문]

아울러 한개마을도 유명하다. 삼광사는 칠곡군 기산면과 인접하여 세종대왕 태실로 가는 길 월항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삼광사는 주변 산과 어우러진 웅장한 법당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부처님을 참배하고 나오면 뒤로 넓게 펼쳐지는 자연장이 눈에 들어온다. 삼광사추모공원이다. 삼광사에서 운영하는 추모 시설이다.

[부처님이 굽어보시는 삼광사추모공원 자연장@사진=통불교신문]
[부처님이 굽어보시는 삼광사추모공원 자연장@사진=통불교신문]

삼광사추모공원은 봉황이 3개의 알을 품은 형상인 비봉포란형의 명당자리라 한다. 이곳에 조상을 모시면 후손이 명예와 이름을 크게 빌 낼 수 있는 명당이라고 했다.

삼광사추모공원은 여느 봉안당과 다르게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꾸민 자연장과 봉안탑, 봉안당을 함께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유족들의 선호에 따라 조상을 모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었다.

[봉안탑@사진=통불교신문]
[봉안탑@사진=통불교신문]

나무 한 그루에도 정갈하게 다듬어 정성이 돋보였으며, 봉안탑과 봉안당도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고 있어 유족들이 참배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자연장@사진=통불교신문]
[자연장@사진=통불교신문]

삼광사는 칠곡 왜관IC로부터 약 15분 거리이며 인근 김천, 구미, 성주, 대구, 고령, 합천 상주에 이르기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와같이 청결하게 운영되니 멀리 부산 창원 진주 안동 등지에서도 이용자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런데 벌써 거의 분양이 되어 자리가 얼마 없다고 했다. 앞으로 좀 더 쾌적하고 청결하게 많이 모시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광사추모공원 봉안당@사진=통불교신문]
[삼광사추모공원 봉안당@사진=통불교신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선석산, 각산, 월항산자락에 사찰에서 운영하는 장묘시설이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어 여기가 바로 부처님 도량이구나 실감하게 된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무언의 고향! 그 연결고리의 끝은 어디일까?

어떤 큰스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한마디 임종게가 가슴에 와 닿는다.

괜히 왔다 간다

[삼광사추모공원@사진=통불교신문]
[삼광사추모공원@사진=통불교신문]

그러나 이곳 삼광사에 오면 괜히 왔다가는 삶은 없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너무도 생생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근 세종대왕자태실에는 생명존중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 영향인지는 몰라도 삼광사추모공원에도 생명존중하는 모습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고 느껴진다.

어느 큰스님의 임종게 괜히 왔다 간다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스님의 임종게에 역설의 묘미가 들어있음을 우리는 안다. 세상에 괜히 왔다가는 삶은 없다는 것이다.

[삼광사 입구@사진=통불교신문]
[삼광사 입구@사진=통불교신문]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남아 있는 자들의 마음속에는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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