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과 유상
-금봉스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무상이라고 말한다.
무상이라는 사람들을 보면
할 일이 없고
늙고 죽음이 가까워지니
허망하다고들 말한다.
나는 인생을 유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상이라는 나는
늙고 죽을 때까지
할 일이 너무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나의 할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고
보람을 느낀다면
이것이 유상이 아니겠는가?
보람된 일을 하고 간다면
보상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돈은 남을 위해 벌고
남을 위해 살줄 안다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저승에 갈 때 입는 옷은 주머니가 없다네.
저작권자 © 통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