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한불교법화종의 성립과정
3. 대한불교법화종의 성립과정
  • 대한불교법화종 재무부장 철학박사 현담스님
  • 승인 2020.12.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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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在法華系列宗團

대한불교법화종의 제2의 도약을 발원하면서 대한불교법화종의 성립의 사상적 배경과 교학체계의 이번에 3번째로 현재 법화계열 종단 중 대표적으로 4개 종단성립(한국불교법화종, 대한불교일승종, 대한불교불입종, 대한불교법화종)의 논문을 근거로 해서 대한불교법화종의 성립사를 언급하고자한다.
 
 한국불교의 종단은 1967년 5월에 창립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가입한 종단을 중심으로 한국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989년 12월23일 당시 문화공보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1997년에는 25개 종단이 가입하였으며 현재는 27개 종단이 가입하여 활동 중에 있다.
 종단협의회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종단협의체로서 불교계 최고의 상징적 대표성을 지니는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위와 같이 법화계열의 종단 즉 대한불교법화종을 제외한 한국불교법화종 · 대한불교일승종 · 대한불교불입종의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한국불교법화종
먼저 한국불교법화종을 살펴보면 한국불교법화종은  2008년판 財團法人 大韓佛敎振興院에서 발행한 韓國佛敎總攬에 의하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미가입종단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총무원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2가 233번지로서 宗旨는 교관겸수 회삼귀일의 법화사상을 바탕으로 제세안민하고 불법을 광포홍법으로 하고 본존은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소의경전으로 묘법연화경을 수지독송하며 종조는 대각국사의천하고 있다. 一門 二派중 북파의 김혜선스님이 한국불교법화종을 창립 1960년 8월13일에 한국불교법화종으로 개칭하고 재단법인 한국불교법화종 유지재단을 설립하였으며 69년 5월31일 한국불교법화종총본원으로 불교단체 등록을 하였으며 1999년 11월16일 한국불교법화본종으로 개칭하였다. 종단의 행사로는 부처님 오신날, 성도절, 출가일, 열반일, 2008년 현재 종정은 김혜흡이며, 산하단체와 기관은 재단법인 한국불교법화본종유지재단, 법화자원봉사단이 있으며 교세로는 사찰 62곳이 있으며 신도로는 32,270명으로 등록되어있다.

[법화종 총무원]
[법화종 총무원]
[한국불교법화종 초대종정 김혜선스님 부도탑]
[한국불교법화종 초대종정 김혜선스님 부도탑]

2. 대한불교일승종
대한불교일승종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가입된 종단으로서 宗旨로는 妙法蓮華經의 會三歸一思想을 體로 하고 敎觀兼修의 대승보살행을 用으로 하여 自覺覺他를 宗旨로 하고 있으며 종통은 신라 형광법사로부터 연원된 천태산문의 법화 법통을 이어 받은 제관, 대각등 조사에 의한 불교중흥의 연화종풍을 상승하여 본종을 창종한 惠正 최호민 법사를 초대 종정으로 妙翊, 華菩, 淳道등의 법사로 계승하며 본존불은 석가모니불이며 소의경전은 묘법연화경이며 종조는 太古普愚國師로 하고 있다. 초대종정으로는 혜정대종사로 하였으며 1945년 11월23일 서울 성북동에 최초로 원구사를 설립 68년 일승사, 청도사, 흥국사, 용화사, 용상사 등을 기본사찰로 하여 종단 창종하였다. 

[일승사가 삼봉사로 사찰이 이전하는 관계로 삼봉사 대웅전 뒤편에 창종비가 있음]
[일승사가 삼봉사로 사찰이 이전하는 관계로 삼봉사 대웅전 뒤편에 창종비가 있음]

대한불교일승종 창종 33주년 중창기념비: 대성세존석가모니께서 일대교설하신 팔만사천법문 가운데서도 대승실교인 묘법연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고 묘법연화경 방편품에서 「十方佛土中 唯有一乘法 經二亦無三」의 句節中에서 宗名을 지어 一乘宗이라 찬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지 이제 천육백년간의 유규한 세월을 통하여 우리민족의 생할과 정신의 밑바닥에까지 베여 왔으며 그동안 이 땅에 찬라한 문화를 이룩하여 항상 슬기에 주리고 메마른 사바세계에 대자대비의 감로가 시방세계에 충만하였으며 중생제도를 위하여 거룩한 뜻을 가진이 있으니 이건 곧 본종 창건주이신 法尼 妙翊 宋雲植 大宗師이니라 이는 해방되는 1945년 乙酉 11월 23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79-33번지에 다 최초로 圓俱寺를 건립하여 最爲大乘實相本門 법화경을 포교하였다. 그후 사명을 일승사 妙宗 金淑子 靑度寺 惠正 崔浩敏 華泉寺 惠信芮 三厚 興國寺 惠敎 芮山夆 玉龍寺 淳道 魯甲一 용주사 法信 崔政煜 等 基本寺刹로 하여 1968년 戊申 二月十日 종단을 창종하고 초대 종정에 惠正 최호민 대종사를 추대 하여 동년 문화공보부에 불교단체로 등록을 필 함으로서 개종하였다.

[대한불교불입종 총본산 화광사]
[대한불교불입종 총본산 화광사]

본종이 일승종교문을 세워 부처님 일대시 49년 敎中 최후 8년간 宣示顯說하신 회삼귀일 일승묘법연화경으로서 내세 창해의 나침판으로 하여 중생제도의 교리를 종지로 삼은 것은 묘법연화경이 종래에 설한 권교에 대한 제법은 평등일여하여 唯有一乘의 법길 뿐이요. 일체중생이 이러한 일승의 법을 說得함으로서 비로소 진정한 해탈을 득할 수 있다는 실교다. 이를 독송봉창하여 上求菩提하고 下化衆生하는 대승보살행을 수련하는 것이다. 실상일법을 연화에 다 비유하여 안으로는 일심을 直旨하고 밖으로는 만 가지 경계를 회통하며 연꽃을 더러운 곳에 처하여 항상 깨끗하며 꽃과 열매가 같이 맺는 것이 연화의 실상이다. 佛과 衆生이 本體가 있기 때문에 輪廻를 거듭해도 변화거나 달라지지 않는 것이 마음의 실상이다.

[묘각사 대웅전]
[묘각사 대웅전]

이러한 근본실상을 깨달으면 부처요. 이에 迷하면 윤회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중생이다. 즉 마음을 깨달으면 佛이요, 마음을 올바르게 쓰면 法이요, 마음을 깨끗하게 수지하면 수행이다. 중생이 육도에 헤매는 것도 이러한 근본 실상에 迷한 까닭이요, 부처님의 증득한 바도 바로 이것이다.

[창종비]
[창종비]

중생의 업장이 厚重하여 근기가 수순하지 못한 연고로 삼승의 방편으로 인도하여 일승의 묘법으로 회통하니 이것이 곧 實敎다 . 이른바 一乘法은 塵한 것을 버리고 묘법을 취한 것이 아니라 塵에서 곧 妙를 나타내니 일승법은 삼승법을 떠나 일승법을 설한 것이 아니다. 삼승법을 모아 일승법에 돌린 것이다. 즉 회삼귀일의 묘법이다. 信解修證 방법은 자신의 身口意에 의한 모든 업장을 諸滅하고 스스로 본래구족한 無漏智性인 청정한 보리심을 생하고 깨달은 후에는 세속의 번뇌도 육도의 중생도 다 포섭하여 度脫케하며 세속중에 있으면서도 세속을 떠나고 五蘊 중에서도 오온을 떠나고 삼계중에서도 삼계를 떠난 것이 대해탈이다. 이것은 연꽃이 더러운 연못에 있으면서도 진흙을 묻지 않는 것처럼 일체종지를 성취한 묘법으로 제도 중생하는 것이 一乘宗旨인 것이다.

이러한 宗旨로 創宗이래 초대 종정에 이어 제2대 종정 妙翊 宋雲植 대종사 제3대 종정 華菩 劉永燮 대종사 제4대 종정 淳道 盧甲一 대종사로 법맥을 이어오니 교세 日益盛長 번영일로에 있음으로 창종한 십년을 맞아 창건주 妙翊 송운식 대종사께서 일생을 헌신하여 이룩한 이 도량과 淨財私財를 보시하시여 창종하였다. 숭고한 의지를 후손만대에 길이길이 보존하고 사부대중이 一乘宗旨와 인연 맺어 고해에서 태어나 모든 득이 원만하고 일체 惡이 寂滅된 부처님의 보리의 지혜 새마음을 열어 永劫으로 無量한 光明과 福德을 이루기를 念願 이에 제3대 총무원장 梵虎 權仁洙 發心에 힘입어 後徒들이 정성을 모아 비를 세우노라. 불기2546년 3월
1969년 1월20일 대한불교일승종포교원의 불교단체등록을 시작으로 1973년 2월10일 대한불교일승종으로 명칭 변경하였으며 2000년 7월 사단법인 대한불교일승종 설립허가를 받았다. 총무원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346-18번지에 있으며 현재 교세로는 사찰 386곳 승려 501명 신도수는 396,420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3. 대한불교불입종

현재 대한불교불입종은 1988년 10월에 불입종내에서는 대한불교 관음종으로 일부 분종하였다.
고 하고 대한불교관음종에서는 명칭 변경이라하고 있다.

먼저 대한불교불입종에서의 자료를 살펴보면 대한불교불입종의 宗旨는 구원실성 석가모니불의 출세본회의 佛知見 開示悟入의 법화묘리를 정혜겸수로써 체득하여 인류대중의 성불을 실현코자하며 본존불은 구원실성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하고 있으며 上行, 無邊行, 淨行, 安立行 등 4대보살을 보처보살로 모시고 있다. 소의경전으로는 妙法蓮華經을 수지독송하며 종조는 대각국사의천을 모시고 있다.

[종조 대각국사 의천]
[종조 대각국사 의천]

대한불교불입종은 총본산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271-3의 송화사로서 총무원은 충북 제천시 청전동 86-4번지로 되어있다. 대한불교종단협의회 미가입종단으로서 1965년 12월 太虛 泓宣 대법사가 창종하였으며, 1966년 10월 대한불교 불입종 포교원으로 문화공보부에 등록하였고 72년 10월 대한불교 불입종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1988년 10월에 일부 사찰이 관음종으로 분종하였으며 1990년 5월에 총본산 화광사 대웅보전 중창 낙성하였고 1991년 1월 승려수계산림법회를 열었고 93년 6월 총무원 직할 송화사 중창불사 착공98년 10월 불입종 성보전 준공개관하였으며 이후 2005년 6월 불입종 창종 제 4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하였다.

[창종주 太虛 泓宣 대종사]
[창종주 太虛 泓宣 대종사]

대한불교불입종의 산하 기관단체는 불입종 전국포교사회, 전국신도회, 법련봉사회, 본화불교청년회, 불교학생연합회, 유마거사회, 마야부인회합창단, 법화사상연구원, 법화유치원 승려교육원등이 있다. 사찰로는 118곳이 있으며 승려 308명과 신도는 426,469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본존불 및 사대보살]
[본존불 및 사대보살]

대한불교불입종에서 명칭변경한 대한불교관음종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가입종단으로서 宗旨는 구원실성불의 불지지견의 개시오입의 법화사상을 정혜겸수로서 체득하여 관음보살의 제세원력을 구현하며 본존불은 구원실성 석가모니불을 상징하는 합장불을 본존으로 하고, 上行, 無邊行, 淨行, 安立行 등 四大本化菩薩을 補處로 봉안하고 있다. 소의경전으로는 묘법연화경을 수지독송하며 종조로는 대각국사의천으로 창종주는 太虛 泓宣 대종사로 모시고 있다.

[대한불교 관음종 총무원]
[대한불교 관음종 총무원]

총본산으로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178-3번지에 위치한 낙산 묘각사이며 65년 12월 대한불교불입종 포교원으로 문화부에 종단 등록 초대 종정으로 太虛 泓宣 대법사께서 취임 79년 6월 초대종정이신 太虛 泓宣 대법사께서 열반하셨다. 1988년 대한불교관음종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그해 10월에 홍파스님께서 관음종 총무원장으로 취임하셨다.

[낙산 묘각사]
[낙산 묘각사]

89년 1월 재단법인 대한불교관음종을 설립하였고 90년 불교시보 창간 93년 4월15일에는 현대불교 신행과 보살도 실천이란 주제를 가지고 국제불교세미나 열었으며 94년 9월30일 창종 3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였고 이후 2002년 5월13일 총무원 낙산 묘각사 전통불교 문화체험인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하기관단체로는 재단법인 대한불교관음종, 대한불교관음종전국신도회, 서울불교문화대학, 사회복지법인 서울복지원, 관음합창단, 불고시보 등이 있다. 교세로는 사찰수는 552곳이 있으며 승려 848명과 신도로는 1,161,600명 있다.

[불입종 총무원 직할 송화사]
[불입종 총무원 직할 송화사]

1. 5. 大韓佛敎法華宗의 創宗

고려의 의천 대각국사(서기 1055~1101)는 문종의 넷째 아들로 11세에 경덕국사로 하여금 삭발하고 국사가 입적한 후 호를 우세라 하사받고 승통직을 맡은 뒤 송나라 가서(1085년) 천태 지자대사의 부도에 예배하고 또 영지대사에게 계법을 받고 다음 해 귀국하여 경서 1천여 권을 국왕께 바치고 흥왕사에 교정도감을 두고 요⋅송⋅일본 등지에서 경서와 고서를 수집하여 4,700여 권을 간행(1094년)하고 서기 1097년(숙종 2년)에 친히 개성의 국청사에 천태종을 창종하신 부처님께서 설하신 대승 경전인 법화경을 받들어 그 종지와 신앙이 면면히 조선시대까지 계승되어 왔다.

[초대종정 혜일대종사 / 2대종정 정공대종사]
[초대종정 혜일대종사 / 2대종정 정공대종사]

천태종의 역대 전승 조사로서 원경왕사(1050년)부터 주국국사(1395년)에 이르기까지 여러 국사들이 인차인승하여 천하에 종풍을 대양하였으며, 조선 세종 5년(1423년)에는 흥천사를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조정에서 특정한 바도 있다.
이와 같이 혁혁한 역사적 전등과 법통을 계승하여 법기 원년(1946년) 혜일 정각대종사는 서울 삼각산록 성북동 무량사를 창건하고 대각국사를 宗祖로 법맥을 이어 법화종 중흥을 선포하였으니, 오랜 세월 유야무야하던 대승 교리인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여 천태종을 부흥한 것이 곧 대한불교법화종인 것이다.
중국의 지의대사가 중국의 천태종을 이룩하고 그 법맥을 이어받아 고려의 의천이 고려시대에 천태종을 창종함으로써 천태교학이 우리나라에 급속히 전파되었는데, 이 법맥은 조선조에 와서 약 540여 년간 단절되게 된다.
이러한 조선조에서의 억불정책으로 말미암아 한국불교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되는데, 해방 이후 1946년 대한불교법화종이 창종하게 된다. 

[3대종정 혜성대종사 / 4대종정 구암대종사]
[3대종정 혜성대종사 / 4대종정 구암대종사]

慧日正覺宗正은 종단의 항구적인 지속과 발전을 위하여 1960년 8월 13일 막대한 私財와 誠力으로 財團法人大韓佛敎法華宗總務院維持財團을 설립하였고 또한 국내굴지의 大梵鐘佛事를 발기하고 산하 각 사암 및 단체전원이 합심일로에서 弘法度生의 불사대업을 완성시켜 명실상부한 대종단의 면목을 갖추게 하였다. 대한불교법화종은 대각국사의 사상을 부흥하고 승계하는 것이니 대한불교법화종의 근본정신은 佛敎最高次의 사상인 法華一佛乘의 법을 거양하고 敎觀本兼修의 방법으로서 실천하여 이것으로 불교 전 사상을 통일하여 시대의 弊惡을 矯正하고 불교적 腐敗에서 本面目에 환원하고저 한 것이니 그 宗名에 있어서도 山名이나 혹은 人名을 들기보다 천태학의 중심점과 諸佛所說의 究竟眞意가 법화경인 고로 법화경은 제법실상 및 會三歸一의 사상으로서 一切經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經題를 취하여 법화종이라 하는 것이다.

[5대종정 금파대종사 / 6대종정 구암대종사 / 7대종정 혜산대종사]
[5대종정 금파대종사 / 6대종정 구암대종사 / 7대종정 혜산대종사]

다음은 대한불교법화종 창종 당시에 유포되었던 종헌종법, 법화종종요, 법화의범 등에 나타난 대한불교법화종의 宗名 및 宗旨 등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대한불교법화종 종헌종법 1991년 처음 개정한 후 2008년 5차 개정을 통해 현재에 이른다. 
 제1장 총칙에 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조 본종은 대한불교법화종이라 칭한다.
제2조 본종은 신라 원효성사가 경찬하신 묘법의 현의와 고려 체관법사가 홍전하신 법화의 종지를 계승하여 의천 대각국사가 수립하신 정통 법화종문이다.
제3조 본종은 묘법연화경의 회삼귀일의 대중교리를 봉체하여 일심삼관과 교관중수응 개시오입불지견하는 濟世安民과 弘法護國함을 종지로 한다.
제4조 본종의 소의경전은 묘법연화경으로 한다.
단, 소의경전 이외에 다른 경전을 지송 또는 연구함을 제한치 않는다.
제5조 본종의 본존은 구원실성 석가모니불로 한다.
제6조 본종의 전등계승은 석가세존 이하 원효성사를 홍찬대사로 체관법사를 전수대사로 대각국사를 개종초조로 하고 혜일해룡대종사를 법맥을 승수한 중흥사로 한다.
제7조 본종의 기원은 중흥년인 1946년을 법기원년으로 한다.

여기서 제2조를 보면 신라 원효성사와 고려 諦觀法師의 법화 종지를 계승하고 대각국사 의천의 정통 법화종문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또 제3조에 법화경의 중심사상인 會三歸一, 즉 일불승사상을 奉體하고 一心三觀과 敎의 전수도 중요하지만 觀, 즉 실천을 강조하여 敎觀並修思想을 특징으로 하는 의천의 사상을 중시하여 濟世安民과 더불어 특히 호국불교 종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8대종정 운명대종사 / 9대 현재 성파대종사]
[8대종정 운명대종사 / 9대 현재 성파대종사]

그리고 대한불교법화종의 소의경전이 법화경임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단 지송 및 연구를 위해서는 타 경론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것은 회삼귀일사상의 현실적 적용으로 보인다. 즉 일승에 이르기 위해서 방편으로 이승을 설하듯이 타 경론의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 해서 그 경론을 통한 법화경, 즉 법화종으로의 귀일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제6조에서 석가세존 이하 원효성사를 홍찬대사, 諦觀法師를 전수조사, 대각국사를 개종 초조로 하고 혜일정각대종사를 그 법맥을 전수한 중흥사, 즉 중국천태종으로부터 전승되어 고려에 이르러 우리나라의 천태종이 의천에 의해 창종되었고, 그 천태종의 교학과 사상을 해방 이후 혜일이 이어받아 대한불교법화종을 개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불교법화종 총무원]
[한국불교법화종 총무원]

그리고 제7조에 법기원년을 1946년으로 하고 있다. 그것은 앞에서도 밝혔듯이 혜일이 1945년 12월에 발족한 ‘대승불교법화회’의 일원으로 동참하였고, 그 후 4종단으로 분가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대승불교법화회’의 유일한 비구니였던 혜일은 1956년 자신의 무량사에서 대한불교법화종을 창설하게 되고, 그 후 1960년에 재단법인등록을 하게 되는데 이 때 한국불교법화종 이외의 다른 세력이 모두 대한불교법화종에 참여하게 된다. 더구나 이 시기에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자 이승만 정권에게 박해 받던 대처승과 이 정권의 비호를 받던 비구와의 분쟁으로 많은 인사들이 법화종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 교세가 방대해진다.
그러면 여기서 중국과 고려의 천태종의 법맥을 이어 받으면서 종단의 명칭을 ‘대한불교천태종’으로 하지 않았는가가 의문일 수밖에 없다. 이에 관해서 법화의범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宗名에 있어서는 천태의 山名이나 혹은 人名을 들기보다 제불소설의 구경진의가 법화경인고로 제법실상 회삼귀일의 사상으로서 일체경의 기반이 되는 經名을 취하여 법화종으로 칭한 것이다.

[구룡포 해봉사 전통사찰(선덕여왕 5년(636년) 창건]
[구룡포 해봉사 전통사찰(선덕여왕 5년(636년) 창건]

또한 법화종종요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본 법화종은 대각국사의 사상을 부흥하고 계승하는 것이니 법화종의 근본정신은 불교 최고차의 사상인 법화일불승의 법을 擧揚하고 교관본겸수의 방법으로서 실천하여 이것으로 불교 전사상을 통일하여 시대의 幣惡을 교정하고 불교적 腐敗에서 본 면목에 환원하고자 한 것이니 그 종명에 있어서도 천태의 산명이나 혹은 인명을 들기보다 천태학의 중심점과 제불소설의 구경진의가 법화경인 고로 법화경은 제법실상 및 회삼귀일의 사상으로서 일체경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제를 취하여 법화종이라 하는 것이다.

[부산 명월산 흥국사 전통사찰(수로왕 48년 창건)]
[부산 명월산 흥국사 전통사찰(수로왕 48년 창건)]

이를 통해 약간의 유추를 해본다면 그때까지 학파나 종파, 나아가 종단을 세울 때  주로 어떤 산이나 그 단체의 수장에 해당하는 사람의 인명을 가지고 종단 등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천태종도 천태지의대사가 주로 활동하였던 천태산에서 그 이름을 갖고 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대각국사도 그러한 지의대사의 사상을 이어 받아 조선조까지 그 법맥을 이어져왔다. 이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 1946년 당시 ‘소승이 아닌 대승의 진리와 가장 수승한 경전이면서 일승인 법화(경의) 사상을 실천하는 불교인들의 모임’이라는 취지로 결성한 ‘대승불교법화회’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법화종은 개인의 인명을 사용한 종명이 무려 5백년 이상 그 법맥이 끊어진 상황에서 그 종명을 그대로 수용하기가 당시에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대승불교법화회’에서 착안하여 산명이나 인명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그 사상을 전체적으로 포섭하고 이어갈 수 있는 합리적인 종명을 택한 것이 바로 ‘법화종’으로 보인다. 
따라서 “법화종은 천태교관의 오시팔교설 및 사종삼매 등의 실천교설과 수량품에 현현한 구원실성의 여래본존을 絶對依憑하는 본문의 설로서 종체를 완성하는 바이다. 즉 본종은 천태학에 기초를 두고 대각국사의 사상을 계승하며 구원에 실성하고 상주불멸하신 여래본존을 확립하는 것이니 여기에 삼문을 創撞開立하는 바이다”
라고 그 기원과 사상의 수용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통영 안정사 전통사찰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
[통영 안정사 전통사찰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

그리고 우리나라에 전통적으로 화엄종, 선종[조계종], 법상종, 천태종 등이 고려를 거쳐 조선조로 전승되었으나, 조선조 전기에 의천에 의해 창건된 천태종이 선종에 통합되게 된다. 이 천태종은 500여 년의 공백을 거쳐 1970년 1월 15일 上月대조사가 重創하게 되는데, ‘대승불교법화회’가 결성될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해본다면 아직 천태종의 중창은 시기적으로 이를 수밖에 없다. ‘대승불교법화회’가 결성된 때가 1946년이기 때문에 천태종의 중창에 비한다면 수치상 24년이나 앞서게 된다. 게다가 이 당시의 ‘대승불교법화회’라는 회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승’이 아닌 대승불교이며, 법화일승을 목표로 회삼귀일하는 법화경의 가르침과 대각국사의 호국불교정신을 강조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그 후 법기 11년(1956) 대한불교법화종이라 칭하고, 1962년(법기 17년)에 대한불교법화종이 종단 등록을 마치게 되는데, 이러한 사실로 보아서도 대한불교법화종은 근현대 한국 불교사에서 어느 종단의 역사보다도 그 위치는 가볍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대한불교법화종의 의례⋅의식에 관한 법화의범에 명시되어 있는 대한불교법화종의 연혁을 살펴봄으로써 대한불교법화종 전반에 관해서 파악해 보자.
세존께서 끝으로 8년간 말씀하신 묘법연화경을 교리로 중국북제의 혜문선사가 창시하여 남악의 혜사선사를 거쳐 지자대사에 이르러 절강성 천태산 수선사를 건립하고 법화교리를 천명하였으며 남악대사에게 수학한 신라 현관법사가 있어 지자대사와 동문동학으로 법화삼매를 증하고 신라에 돌아와 홍법하였으며 고구려의 波若는 지자대사에게 사사하여 수련하였고 천태교관을 전수받았다. 고려의 의천대각국사는 문종 넷째 아들로 11세에 왕사 란원에게 승이 되어 우세라 칭하여 승통이 되고 또 령지의 대지에게 계법을 받고 다음해 돌아와 석전과 경서 1천 권을 국왕에 바쳤으며 2천8백간의 흥왕사 대찰에 교장도감을 두고 요⋅송 등 나라에서 경서를 구입하고 고서적을 수집하여 4천7백여 권을 간행(1094)하고 친히 개성국청사(1097)에서 천태종을 창종한 이래 그 종지와 법통이 이조에까지 계승되어 왔다. 그 역대의 전등조사로서 원경왕사⋅원명국사⋅묘응국사⋅원묘국사⋅정명국사⋅진성국사⋅정조승통원혜국사⋅무외국사⋅무애삼장법사⋅현견도대선사⋅조구국사 등이 상승하여 천하에 종풍을 대양하였으며 조선조 세종5년(1423)에는 정부로부터 흥천사를 총본산으로 특정한 바도 있다. 
이와 같이 혁혁한 역사적인 전등과 법통을 계승하여 법기원년(1946) 혜일은 서울 삼각산록 성북동에 무량사를 창건하고 대각국사를 종조로 법맥을 계승하고 법화묘리를 선포하였다.
 

이처럼 정치적 격변기에 등장한 신흥종단의 새불교 운동은 기존 종단의 혼란을 반성하고 민중 중심의 생활불교를 지향하면서 성장하였다. 진각종, 천태종의 신흥종단이 성공함으로써 이후 수십 개의 종단이 흥기하였는데 현재 27개의 종단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등록되어 있다.

이상과 같이 당종의 창립에 관한 역사적 측면에서 삼관오교의 실천수행법, 즉 ‘일경 중에 일체지가 들어 있고, 일체지 중에 제법계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삼관오교의 실천수행으로 법의를 참구하여 입도의 안목으로 삼아야 한다’는 고려 대각국사 의천의 고려 천태종 개종의 정신과 해방 이후의 법화종단의 창립, 그리고 가장 왕성하게 법화경의 가르침을 받들어 실천수행하고 있는 대한불교법화종은 대각국사의 홍법호국의 위대한 사상을 봉체하여 濟世度衆을 최고의 목표로 하고 무차법회를 개연하여 그야말로 영산회상이 재현한 듯한 감회와 법열을 부어주었고, 법기 10년(1956)에 대한불교 법화종이라 칭하여 혜일을 초청 종정으로 추대하였으며, 이후 정공⋅혜성⋅구암⋅금파에 이어 7대 해산을 거쳐 성파가 대한불교 법화종의 제9대,10대,11대 종정에 이어 12대 종정 도정 대종사로 이어져오고 있다. 대한불교 법화종의 교세는 15개 지방 교구 종무원 산하에 1천여 사⋅암과 400여 만의 교도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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