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화방사 빛으로 물들다” 호국문화제 개최
남해 “화방사 빛으로 물들다” 호국문화제 개최
  • 이지윤 기자
  • 승인 2020.10.2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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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저녁6시~9시까지
치유의 장, 극복의 공간 속에 희망의 메시지 담아

[통불교신문=이지윤 기자] 남해 화방사에서는 202010월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화방사 빛으로 물들다란 제목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과 심신을 가을 저녁 밤, 빛으로 물든 화방사에서 치유의 장, 극복의 공간 속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으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가을밤 빛으로 불든 화방사@사진=이지윤 기자]
[가을밤 빛으로 불든 화방사@사진=이지윤 기자]

보물섬이라고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힐링휴양지로 알려진 남해 하면 흔히들 보리암을 떠올린다. 금산 보리암은 우리나라 3대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유서 깊은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의 말사인 화방사이다.

화방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연죽사(煙竹寺)라 불렀고, 고려 중기 혜심스님이 중창한 뒤에는 영장사(靈藏寺)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근거지로 쓰이다가 불에 타 없어진 것을 1636(인조 14)에 계원(戒元)스님과 영철(靈哲)스님이 현 위치로 옮기면서 절 이름을 화방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영조·정조 때 가직(嘉直)스님이 머무르면서 절을 중수한 이후 용문사(龍門寺보리암(菩提庵)과 함께 남해군의 3대 사찰이 되었다 한다.

[조명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수 있는 화방사@사진=이지윤 기자]
[조명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수 있는 화방사@사진=이지윤 기자]

여초 김응현 선생의 일필휘지가 오직 한마음, 일심으로 정진하라는 일주문을 가로지르고 있는 망운산 화방사는 채진루의 이름이 그렇듯이 삶의 진실을 캐는 이들의 땅이다.

1981년 화재로 소실된 이충무공 목판 묘비가 복원되어 있는 화방사는 충무공 이순신과 함께 임진왜란 때 순국한 장병들의 영혼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호국사찰이다.

고려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성지로 매년 호국문화제를 열고 있으며, 대장경판각지를 성역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화방사 빛으로 물들다 행사 포스터@화방사 제공]
[화방사 빛으로 물들다 행사 포스터@화방사 제공]

이번 행사 기간은 1028일부 터 111일까지 저녁 18시부터 21시까지 펼쳐진다.

이 기간에 영산작법보존회 초심사주지 선 훈 스님의 범패공연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울려 퍼지는 범패 소리는 가을밤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화방사는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며 남해 사회복지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해마다 가을이면 문화행사를 통한 지역사회통합에 힘쓰는 한편 전통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문의는 대한불교조계종 화방사 055-863-50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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