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국회의원님! 휴거헐거(休去歇去)하소서
강석호 국회의원님! 휴거헐거(休去歇去)하소서
  • 현담
  • 승인 2020.05.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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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이신 조주홍 도의원께서 오랜만에 서남사로 오셨다. 오후 2시쯤에 도착하여 차담 중에 오늘 오후 6시에 칠보산 웨딩뷔페에서 20대 국회 영덕지역 당원협의회에 강석호 국회의원님을 모시고 해단식이 있는데 같이 동행하고자 하였다. 평소에 존경하는 의원님이시고 20대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으로 지역에서 뵐 수 있겠다 싶고 해서 참석하기로 하였다.


 강석호 국회의원님과는 소승이 2008년 18대 국회의원이 되고자 출마하면서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영덕에 오시면 서남사에서 차 한 잔 하면서 한 번씩 뵙곤 하였고 소승이 지역불교에 관한 책을 몇 번에 걸쳐 발간하면서 축간사를 실어 주시여 바쁘신 가운데에도 애정을 보여 주시면서 항상 본분사(本分事)를 다하시고자 애쓰셨다. 

소승이 느끼는 의원님의 모습은 공인본분(公人本分)과 위민봉사(爲民奉仕)하시는 뜨거운 열정과 진실한 분으로서 3선의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하시면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상과 국회의원 헌정대상, 모범 국회의원 최고대상을 수상하시고 또한 국회의원 소통대상도 수상하신 국회의원 중에서도 품격 있는 의원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이러한 모습은 소승 뿐 만 아니라 현재 지역의 영덕군의회 다수 의원님과 지역군민들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순조(1801) 때 정약용이 지은 ‘목민심서(牧民心書)’에 보면 자기를 다스리는 준칙으로 율기(律己)6조라 하여 

첫째 칙궁(飭躬) : 행동과 태도,
둘째 청심(淸心) : 청렴한 자세, 
셋째 제가(齊家) : 집안 단속 후 나라의 일을 보도록 하고, 
넷째 병객(屛客) : 사적으로 손님을 대하지 말고, 
다섯째 절용(節用) : 절약하여야하며,
여섯째 낙시(樂施) : 즐거이 백성에게 베풀어라.

위와 같이 율기(律己)6조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의원님께서는 자기 수양과 청렴을 기본 덕목으로 하고 멸사봉공(滅私奉公)의 12년의 의정 활동을 잘 마무리 하였다.

 그 12년의 의정활동의 회향을 고하는 해단식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모두들 한결같이 4선 국회의원이 되어 지역발전을 더욱 앞당기고 당에서의 더 큰 중책을 맡길 바라는 마음의 아쉬움과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다.
 소승도 헤어짐이 섭섭하여 김삿갓의 시 한 편으로 위로하고 이형기 시인의 낙화로서 소승의 마음을 애둘러 표현하였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落花)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중국 송나라 임제종의 선문답 공안집(公案集) 벽암록에 보면 휴거헐거(休去歇去)  ‘쉬고 쉬고 또 쉬어, 쉬고 있는 그 마음도 쉬어라’라는 말고 같이 의원님의 12년의 긴 여정을 놓으면서 이젠  두 어깨의 짐을 접고 쉬고 또 푹 (休去歇去) 쉬십시오. 그동안 참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수복강녕(壽福康寧)하십시오.

                                                                                               서남사 정념당에서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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