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왕사 탄신 700주년 기념 서예 전시회 개최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 기념 서예 전시회 개최
  • 이철순
  • 승인 2020.02.0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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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왕사 고향인 경북 영덕군 창수면사무소에서 2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예가 사농 전기중 선생 10년간 준비한 작품 전시

나옹왕사는 고려 공민왕의 왕사로 57세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하기까지 많은 글과 가사를 남겼다. 올해 나옹왕사 탄신 7백주년을 맞아 삶과 정신을 흠모하고 존경해온 서예가 전기중 작가가 10년 간 준비해온 왕사의 글을 담은 서예 작품으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스님) 후원으로 열리는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 기념 사농 전기중 서예전’은 2월 7일부터 15일까지 나옹왕사의 고향인 경북 영덕군 창수면사무소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회를 개최하는 서예가 사농 전기중 작가는 경기도 여주시를 기반으로 활동해 오면서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빈 것이 결코 빈 것이 아니다’라는 나옹왕사의 말씀을 되새기며 작업에 몰두한 작가는 “나옹왕사가 입적한 신륵사에서 『나옹록』을 보고 작품전을 꼭 열겠다는 원을 세웠는데 올해로 원력을 세운 지 10년이 됐는데 특별히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을 맞아 뜻을 이루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전시에는 나옹왕사가 남긴 글과 노래, 가사 등을 담은 100여 점의 작품 중 70점을 선보이는데 특히 나옹왕사의 시 ‘모기(蚊子)’ 등이 담긴 작품을 통해 나옹화상의 위대한 정신세계가 새롭게 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규모에 맞추느라 더 많은 작품을 전시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다른 곳에서의 전시는 크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학자인 가암 전원식 선생을 조부로, 덕초 전광흥 선생을 부친으로 둔 3대째 서도 가문을 이어가고 있는 전기중 작가는 “붓놀림이나 작품 구성보다는 나옹왕사의 사상과 정신을 통해 지금 이 시대 대중들에게 가르침과 깨우침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전시가 서예의 멋스러움보다는 서사를 통해 전하지 못한 나옹왕사의 생각이 널리 펼쳐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나옹왕사와 연관이 있는 곳이나 작품 전시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서든 전시를 이어가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서예가 전기중 작가는 고향인 울진에서 초등 시절 여주로 이사한 후 지금까지 여주에 살면서 서예학원 ‘동구서숙’을 운영했으며, 조부 때부터 물려받은 서예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력으로 ‘경기으뜸이’ 선정과 경기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무료 가훈과 소망글을 써주고 다른 장르 작가들과 콜라보 서예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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