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장병산의 전통사찰인 신흥사(주지 도봉스님) 신도님들이 19일 오전 10시 영덕 서남사로 성지순례를 다녀갔다.
평소 신흥사 도봉주지스님께서 나옹선사의 법향을 그리워하고 나옹선사의 수행 중 승원가에 드러난 염불선을 배웠던 현담스님과의 인연도 있고 같은 소속 종단의 소임을 보면서 인연이 되었다.
이 번 성지순례 길은 서남사 주지 현담스님께서 내년 2020년 나옹선사 탄신 700주년을 영덕불교사암연합회 차원에서 현창한다고 하니 어떤 방식으로 선양에 동참하면 좋은지 신도 분들과 이 번 순례길에 서남사를 찾게 되었다고 했다.
충주에서 7시 출발하여 영덕에 10에 도착, 서남사 극락전 부처님께 예경한 후 좌정하여 서남사 주지 현담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현담스님은 먼저 영덕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영덕의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영덕의 불교 전래 과정을 설명하였다.
영덕의 불교유입은 현재 보물 제674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는 637년(선덕여왕6)에 자장율사께서 왕명에 의해 해발고도 810m 칠보산 기슭에 창건한 유금사가 있고, 또한 1355년에 창건된 장육사를 비롯하여 이후 많은 사찰들이 창건되고 폐사된 사찰들을 소개하고, 현재 영덕군청이 있는 자리가 조선시대 흥덕사 절터였다는 내용을 비롯한 폐사지 등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나옹선사의 행장과 수행에서 드러난 저술에 대하여 1시간여 동안 법문을 설하였다.
법문을 마치고 사시불공을 올리고, 반야심경 봉독 후 나옹선사의 승원가를 동참한 신도분들과 다 같이 합송하고 서남사에서 점심공양 후 회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