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불회 보제존자 나옹선사 선양회에 동참하다
일불회 보제존자 나옹선사 선양회에 동참하다
  • 이철순
  • 승인 2019.10.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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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 스님 서남사 주지)는 지난 14일 대구광역시 동구 곤지곤지 한정식에서 2020년 나옹선사 탄신 700주년 현창사업에 일불회도 힘을 모으기로 의결하였다.
일불회(회장 법우 스님)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에 입각한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전국의 일불 제자들의 모임이다.
이날 모임에서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 스님은 나옹선사의 행장을 소개하고 선사께서 남기신 행선축원과 승원가를 비롯한 보제존자 삼종가를 설명했다. 또한 수행자의 나침판이 될 수 있는 나옹선사께서 지으신 『한국불교전서』 나옹록에 있는 「공부십절목」을 합송했다. 
이날 모인 대중 스님들은 영덕에서 영덕불교사암연합회원스님들과 일불회의 집행부스님들은 오는 12월 12일 1차 모임을 갖기로 하고 회향했다.

다음은 나옹 선사께서 남기신 ‘공부십절목(工夫十節目)’이다. 

1. 세상 사람들은 모양을 보면 그 모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모양과 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이미 소리와 모양에서 벗어났으면 반드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그 바른 공부를 시작할 것인가.

3. 이미 공부를 시작했으면 그 공부를 익혀야 하는데 공부가 익은 때는 어떤가.

4. 공부가 익었으면 나아가 자취(鼻孔)를 없애야한다. 자취를 없앤 때는 어떤가.

5. 자취가 없어지면 담담하고 냉랭하여 아무 맛도 없고 기력도 전혀 없다. 의식이 닿지 않고 마음이 활동하지 않으며 또 그때에는 허깨비 몸이 인간 세상에 있는 줄을 모른다. 이쯤 되면 그것은 어떤 경계인가.

6. 공부가 지극해지면 동정(動靜)에 틈이 없고 자고 깸이 한결 같아서 부딪쳐도 흩어지지 않고 움직여도 잃어지지 않는다. 마치 개가 기름이 끓는 솥을 보고 핥으려 해도 핥을 수 없고 포기하려 해도 포기 할 수 없는 것 같나니, 그때에는 어떻게 해버려야 하겠는가.

7. 갑자기 120근 되는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단박 꺾이고 단박 끊긴다. 그때는 어떤 것이 그대의 자성인가.

8. 이미 자성을 깨쳤으면 자성이 본래 작용은 인연을 따라 맞게 쓰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본래의 작용이 맞게 쓰이는 것인가.

9. 이미 자성의 작용을 알았으면 생사를 벗어나야 하는데, 안광(眼光)이 땅에 떨어질 때에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10. 이미 생사를 벗어났으면 가는 곳을 알아야 한다. 사대는 각각 흩어져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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