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한국에 있는 근로자를 비롯한 스리랑카인들 슬픔에 빠져

사망자 262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 성서에 있는 스리랑카 대구사원에서 추모법회

2019-04-22     배성복 기자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관련 사망자 수가 262명으로 늘었고, 이번 폭발 관련 부상자 수는 452명을 넘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스리랑카

스리랑카 당국은 22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날 오후부터 발령한 통행금지령을 해제했으며, 22∼23일에는 전국에 휴교령을 내렸고, 주식시장 개장도 연기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 공항 등 주요 시설물에는 여전히 군경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

한편 대구성서에 있는 스리랑카대구사원(주지 완사 스님)에서는 21일 성서사원에서 추모법회를 열고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고국에서 사고가난 사실을 알고 사원으로 찾아온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다독이며 슬픔을 함께했다.

[소식을

이번 스리랑카 대구사원에서 봉행된 추모법회에는 한국의 스님들도 참석하여 스리랑카 근로자들과 완사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을 위로했다.

성주보림사 해선스님은 “지구촌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스리랑카 국민들이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추모법회에 동참하였다.

[슬픔에

스리랑카대구사원 주지 완사스님은 “우리 스리랑카는 불교국가인데 불교는 폭력을 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이번 사태는 폭력적인 방법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집단의 소행입니다. 멀리 한국에 와 있지만 고국의 아픈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참사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빕니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추모와 위로를 해 준데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했다.

[

한편 완사스님은 대구 성서에서 사원을 열고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며, 한국과 스리랑카 간의 문화교류는 물론 불교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여 작년 10월에는 대구한의대와 스리랑카 보건복지부의 협력병원으로 지정, 스리랑카 이주 노동자들의 의료 혜택 및 지원 의료, 인력의 인적 교류, 각종 행사 협력 및 교류, 보건의료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방안 모색 및 협력, 양 기관 시설물 이용 및 지원, 기타 상호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

스리랑카 대구사원에서는 당분간 추모법회를 열 것이라고 말하고, 혹시 근로자들의 가족이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