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저에 몰려가 실버타운의 정상운영 호소
양산 천불사실버타운 입주 노인들이 실버타운에 비가 새고, 곰팡이가 피는 등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운영정상화를 요구하며 29일 오후 3시 양산시 매곡리에 있는 대통령 사저에 몰려가 실버타운의 정상운영을 호소하며 농성을 벌였다.
대부분 80, 90대 노인들로 실버타운에 입주 해 생활해 오고 있었는데 관리권자가 모호해 지면서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노인들은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지난 13일 양산시청을 찾아가 “늙고 병든 60명의 노인을 살려라! 물새고, 곰팡이 피고, 추워서 못살겠다!” 무허가건물 10년 이상 방치해두고 있다. 이것이 복지국가냐? 늙고 병든 노인들 살려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인데 이어 토지소유주인 (주)천불사녹야원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양산 천불사 실버타운 비새고 물 새는데 이를 나 몰라라 하는 복지국가 대통령님 알고계십니까?”, “누구를 위한 정치이고 누구를 위한 대통령입니까?” “80,90대 천불사 실버타운 노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란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천불사실버타운은 창건주 스님이 사망하자 운영권을 두고 사찰과 납골당, 실버타운의 주인이 바뀌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피해를 보는 곳은 노인 거주지 천불사실버타운이다.
현재 이 실버타운은 노인 7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사찰 내분으로 운영비 마련을 제때 못해 단전될 상황에 빠지는 등 내분이 이른 시일 내 해결되지 않으면 음식 공급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노인들은 아무리 호소해도 누구하나 관심 가져 주는 이 없다며 자살을 기도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