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일차 법문, 대구 불자들 대거 참석 성황
나라의 안녕과 번영,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제37회 경율론 삼장 백고좌대설법회를 열고 있는 대구 법왕사(주지 실상스님)에서는 3월 9일 오전 11시부터 사단법인 대한생활불교회 이사장 겸 선문화불교대학장으로 있는 재원스님을 초청하여 제93차백고좌대설법회를 봉행했다.
“백고좌대설법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법왕사에서는 2018년 12월 7일부터 2019년 3월 16일까지 100분의 선지식을 초청하여 백고좌법회를 열고 있다. 이 백과좌법회는 신라 진흥왕 때에 처음 열린 이래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성행하다가 조선시대에 그 맥이 끊어진 것을 1995년 법왕사에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재원스님은 이날 설법을 통하여 “나는 내 운명의 주인공이다.” “나는 내 가족의 주인공이다.” “나는 내 겨레의 주인공이다.” “나는 내가 속한 이 세상의 주인공이다.” “나는 내가 속한 천지만물의 주인공이다.”라고 강조하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주인의식을 갖고 살라고 했다. 수처작주( 隨處作主)하라고 설하였다.
또한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하라고 했다.
스스로를 밝은 등불로 삼고 여래의 법을 등불로 삼아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세월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마음을 항상 성찰하고 조복해야 한다. 여래는 길을 가르칠 뿐, 가고 안 가고는 너희들의 책임이다“라고 하셨다며 바른 길을 가라고 했다.
그리고 소원중심 실원만 한다고 하며, “마음 따라 모든 소원 다 이루어 주신다. 지금 여기서 마음으로 행복의 문을 열자. 지금 여기서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 밝은 마음 갖자. 지금 여기서 은혜에 감사하고 모두에게 희망 주는 사람이 되자!”라며 설법을 마쳤다.
한편 이날 제93차 백고좌대설법회에는 법왕사 주지 실상스님을 비롯하여, 대불총 대구지회 지도법사 성담스님, 대불총 대구지회 우희삼 회장 등 많은 불자님들이 동참하였다.
법왕사 주지 실상스님은 이 백고좌법회는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법왕사는 부처님의 법을 펴는 수행공간이기도 하지만 복지도량, 문화도량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하여 법왕사에서는 다양한 문화강좌도 개설하고 있다며, 문화강좌에는 다도, 합창단, 불화, 꽃꽂이, 힐링명상, 사물놀이, 서각 등 각계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좌를 열어 문화창작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강좌를 마친 분들은 법왕사 해오름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을 위하여 봉사도하는 일석이조의 공덕을 짓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