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 및 전시.행사 개최
불교계,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 및 전시.행사 개최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9.03.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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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 낭독

불기 2563(2019)31일 오전 9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국불교종답협의회 (회장 원행스님)주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는 헌화, 추모묵념,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 낭독 및 고불식, 기념사, 독립선언서 및 공약3장 낭독,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 을 통해 "우리 불교계는 신라 고려의 호국호민(護國護民)불교 전통을 이어받아 조선시대의 정치적 소외기에도 백성들과 동고동락 했으며 일제의 엄중한 감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한 정신과 노력을 오늘에 계승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용성스님 만해스님을 비롯한 33인 이하 조선만민의 숭고한 독립자주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아래와 같은 실천강령을 안팎으로 선언하는 바이다." 라고 했다.

한국불교종답협의회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 정신이야 말로 대자대비와 자비광명의 정토를 열어가는 불교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3.1 독립선언서'와 만해스님이 쓴 '공약 3'을 낭독하며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만세삼창 재현 @ 사진 조계종 제공]
[만세삼창 재현 @ 사진 조계종 제공]

법회 후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참석자 전원이 함께 백초월 스님의 진관사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100년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 자존의 기치(旗幟)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숭고한 위업을 기렸다.

이날 정오에는 조계사 등 전국사찰에서 33번의 타종식이 진행됐다.

한편,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시회는 31일부터 8일까지 한국불교역사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하며 우리 불교계의 항일 투쟁과 3.1운동의 발자취, 그리고 통일운동을 전개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통해 민족종교로서의 불교계의 역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현세 유명 만화가의 백초월 스님웹툰을 아이패드로 직접 볼 수도 있다.

또한, 조계사 경내에서는 31일부터 3일까지 <나라사랑 체험마당> 큰잔치를 열어 나라사랑을 주제로 불자들과 시민들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부스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1운동 당시에 만해 스님이 만드셨던 공약삼장 탁본 체험을 비롯한 체험 부스 총 7개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통일, 독도 등 나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여 나무에 엽서를 걸어보고, 3·1운동을 기념하는 포토존도 함께 준비되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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