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어린이도 3박4일, 1만2천배 성만(成滿)
울산 선재선원(선원장 묵담스님)은 지난 2018년 12월 30일부터 2019년 1월 2일까지 3박4일에 걸쳐 새해맞이 절명상 템플스테이를 성만하고 회향식을 가졌다.
많은 불자들이 절수행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절수행을 한다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재선원 묵담스님은 “7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들이 모여 1만 배가 넘는 절명상 수행을 성만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묵담 스님은 회향식에서 절명상을 통하여 얻은 바를 잘 수지하여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절명상 수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단순 명쾌하다! 복잡하거나 어려울 것이 없는 가르침이다.
누구든지 알아듣기 쉬운 말로 시작하는 그 가르침을 따라 가보면, 의외의 결과인 참나 실상(實相)을 깨달을 수 있다.
절명상수행은 우리 불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대표적인 명상수행 방법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또 곧 바로 참 나로 들어가는 아주 쉬운 가르침 이자 가장 쉬운 명상수행법(修行法)이다.
절 명상수행의 메커니즘만 제대로 이해(理解)하면 삶의 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선재선원에서는 단순히 절운동에 만 그치지 않고 고차원의 "참나[견성]"를 체험 쪽으로 인도(引導)해 준다.
사실 깨어있음 또는 깨달음, 見性이 그리 어렵지 않다. 고 한다. 늘 우리가 체험 하고 있기 때문이다.
3000拜를 시작해서 천배 정도는 가볍다.
천배는 정도는 가볍게 숨도 안차고 할 만하다. 다음 팔백 배 끝날 때 쯤에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대로 죽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힘이 든다. 그 다음 칠백 배 때엔 '아무 생각도 없다. 몸은 저절로 自動이다.
생각 자체가 귀찮다. 저절로 생각이 쉬어진다. 마지막 오백배도 아무 생각도 없다. 그냥 투명하다. 생생하게 自性[=깨달음=無心=現存=참나] 자리가 살아있다.
이렇게 참나[無心, 現存]를 체험 하고 있는 것이다. 알아차리지 못 했을 뿐이다!
1500拜~2000拜 정도쯤에서부터 육신이 적당히 기진맥진(氣盡脈盡)해서 수시로 올라오는 잡념(雜念)이 사그라지고 쉬어져 버린다.
일어나는 생각 자체마저도 귀찮다. 그 때 마음이 쉬어진다. 마음은 거울처럼 맑고 투명하다. 이때부터 참나[自性=眞心]가 現前[나타남]하고 있는 깨달음[見性] 상태인 것이다.
머리는 텅 비어 있는데[공적空寂], 보고 느끼고 경험을 한다[영지靈知]. 이게 진공묘유(眞空妙有), 견성見性[깨달음]체험 상태이다.
3000배 절수행을 통해 잡념(雜念)이 사라지고 맑아진 것, 이렇게 망심(妄心)이 쉬어진 상태, 투명한 眞心[=깨달음=참나]이 드려난 것이다. 이게 깨달음[見性]이다!
이렇게 眞心[=깨달음=참나]은 처음부터 항상 늘 투명하게 열려있고 살아있다.
이걸 체험하면 된다. 이때 업(카르마)이 녹는다. 조금 열린 그 틈으로 빛이 들어와 묵은 업(카르마)들이 나도 모르게 정화되고 녹아 버리는 것이다.
이 상태 이 마음이 반야지혜이다. 이때, 저절로 반야지혜는 꽃피어 난다.
절명상 수행에 대하여 긴 설명을 마친 묵담스님은 다시 한 번 회향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격려했다.
새해 벽두부터 절명상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정이다.
묵담 스님은 어려운 과정을 잘 마쳐준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수료증을 나눠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특히 7세 박성준, 이다영 어린이는 끝까지 참 잘 해주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양우영(19세) 학생은 어린 아이들을 잘 돌보면서 수행을 잘 이끌어 주었다며 칭찬했다. 양우영 학생은 “돌아와요 부산항애”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한 자기개발에 적극적인 학생으로 함께 수행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가 대단하다고 했다.
이렇게 깨달음은 쉽다! 이렇게 깨닫고 나면 버릴 망념(妄念)이 애초부터 없다.
사실 우리는 늘 眞心[=깨달음=참나]을 보고 있고 쓰고 있다.
이미 본래부터 처음부터 참나 이고, 처음부터 깨달음이다.
본인이 못 알아차리고, 못 느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