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거를 마친 스님들께 가사를 공양하는 법회
이주노동자들과 한국 불자들의 문화교류의 장
[통불교신문=배철완 기자] 대구-스리랑카 사원(주지 완사스님)에서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구 성서 스리랑카 사원에서 봉행 되었다.
카티나 핀카마(Katina Maha Pinkama)법회는 스리랑카 우기안거 수행 정진을 마친 스님들께 가사를 공양하고 법문을 듣는 남방불교의 큰 행사이다.
두 번째 날인 1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의 김해 정암사 주지 법상 스님, 대구 해룡사 청명 스님, 부산 해피법당 해피 스님, 부산 고따마부처님의 향기 법안 스님과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 주한스리랑카 대사, 사단법인 함께하는 세상 은장권 이사장, 주) 금강알텍 조덕환 회장, 제주도 재단법인 부혜사 고공주 이사장, 허병구 대구-스리랑카사원 신도회장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 주한스리랑카 대사는 인사말을 통하여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있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완사 스님과 많은 한국분들에게 감사하다. 부처님의 자비로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단법인 함께하는 세상(은장권 이사장)은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파나보크 주한스리랑카 대사에게 한국과 스리랑카 간에 우호 교류·친선을 위한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스리랑카 대사는 청양공업 이성균 대표에게 스리랑카 사원에 후원을 아끼지 않아 스리랑카인들에게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대구 스리랑카 사원 신도회장이자 대한민국 스리랑카 명예영사인 허병구 회장이 라젠드라 라나싱헤(Rajendra Ranasinghe)씨에게 대구 스리랑카 사원 법회에 참석하여 이주노동자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준 데 대하여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서 기도 법회를 시작으로 우기안거를 지낸 스님들께 가사 공양을 올리고 음식 공양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대구 스리랑카 사원 주지 완사 스님은 법문을 통하여 “카티나 핀카마”법회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한국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이웃들과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해 정엄사 주지 법상 스님은 ”멀리 한국에서 고생 많이 하시는데, 한국은 정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부처님 마음으로 살라는 뜻이다. 오늘 법회를 축하드리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시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념촬영을 끝으로 법회를 마치고 점심 공양을 끝으로 회향했다.
대구스랑카사원은 이주노동자들의 정신적인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웨삭데이를 비롯한 카티나 핀카마법회는 남방불교 전통법회로 이주노동자들과 한국 불자들의 문화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