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을 포항토속국악뮤지컬 공연준비 한창 - [포항토속민요가 석곡을 만나다]
가을밤 수놓을 포항토속국악뮤지컬 공연준비 한창 - [포항토속민요가 석곡을 만나다]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8.09.3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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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금) 저녁 7:30분 포항시립 중앙아트홀에서
오소! 보소! 마카 노시더! 향토색 짙은 토속무대 선보일터...,
포항의 소리로, 포항의 인물을 조명하다.
경상북도,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후원

포항을 배경으로 한 토속민요가 포항이 낳은 마지막 유의 석곡 이규준 선생을 만나 가장 포항적인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김일광 작가의 저서를 예심국악소리 대표 장임순 선생이 각색하여 대본을 쓰고, 포항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뮤지컬을 완성했다고 한다.

예담국악소리 장임순 대표
예심국악소리 장임순 대표

2014년 제1회, 2016년 제2회에 이어 2018년 제3회째를 맞이하는 포항토속민요 국악뮤지컬은 포항의 이야기를 순수 포항지역의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구성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직접 대본을 쓰고 각색한 장임순 예담국악소리 장임순대표
직접 대본을 쓰고 각색한 장임순 예심국악소리 장임순대표

흔히들 토속민요라고하면 지역마다 가지각색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수준 낮은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알고 보면 우리 인문학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양한 특색과 고유의 문화, 생활을 닮은 살아있는 민초들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포항토속민요는 포항을 담고 있다. 당연히 가장 포항적이고 포항인들의 삶이 녹아있다.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제작팀이 연습하는 예담국악소리 연습장
지역 예술인들로 구성된 제작팀이 연습하는 예심국악소리 연습장

토속민요(土俗民謠)는 전문 소리꾼이 아닌 일반인들이 만들어 부르는 민요이다. 사설이나 가락이 극히 단순하고 즉흥적이며 향토적인 민요로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민중의 생활과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구비전승에 의해 끊임없이 개작되고 변용되기 때문에 공동작의 성격을 지니면서 민족적, 계층적, 지역적 고유성을 띠게 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토속민요는 민족의 노래 또는 민중의 노래로 의미를 부여받기도 하고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표상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토속민요가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노래에는 지역의 소리가 담기고 춤에는 지역의 흥이 담기며, 연기에는 지역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난다.

각종 고전 민속악기가 구비되어 있는 예담국악소리 연습실
각종 고전 민속악기가 구비되어 있는 예심국악소리 연습실

이번에 공연되는 포항토속민요 국악뮤지컬은 포항의 소리로, 포항사람의 삶을 조명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석곡 이규준 선생은 우리나라 마지막 유의라고 한다. 우리나라 한의학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그의 동무 사상의학의 대가 이재마 선생과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규준 선생은 민초들과 함께 했다. 의학 뿐 만 아니라 서당을 열어 돈 없고 힘없으나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백성들을 모아 글과 의술을 가르 켰다.

또한 그의 저서 「황제소문절요(黃帝素問節要)」, 「의감중마(醫鑑重磨)」, 약물 백과사전인 신농본초(神農本草) 는 동양의학 최대 약물 대백과 사전으로 한중일 약물 무려 365종을 집대성 한 귀중한 한의학서이다.

이와 같은 석곡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여 널리 알리고, 석곡 선생의 학술을 연구하는 소담학회를 비롯한 후학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 출신의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 석곡 이규준 선생
포항 출신의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 석곡 이규준 선생

포항향토불교승가연합회 회장 안향사 조향스님은 이번 공연으로 석곡 이규준 선생의 업적이 재대로 평가되고, 포항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또한 깊어가는 가을 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많은 분들이 동참하여 포항의 가을밤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항토속민요 석곡을 만나다. 포항토속민요 국악뮤지컬> 상세 내용

포항토속민요 국악뮤지컬 - 제3회 [포항토속민요 석곡을 만나다]

10. 26(금) 오후 7:30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개요

원작 백성을 섬긴 마지막 유의 석곡 이규준 - 김일광 지음

대본 포항토속민요 석곡을 만나다 - 예심국악소리 대표 장임순 선생

연출 극단가인 이한엽 대표

줄거리

제1장 이별

- 규준의 아버지가 병들어 누워있다.

- 규준이 아버지의 맥을 짚어본다. 가늘어진 맥의 흐름에 아버지와의 영원한 작별을 예감한다.

- 아버지의 죽은 앞에서의 시시비비를 춤과 소리로 표현한다. 천춤으로 아버지의 삶과 죽음의 고통을 표현한다.

- 포항토속민요 상여소리로 가는 길의 슬픔을 나눈다.

제2장 재회

- 규준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산에 올라 공부에 전념한다.

- 규준이 공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 김 의원의 집을 먼저 찾아간다.

- 명의낭자를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면서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 포항토속민요 나물 캐는 소리와 함께 춤으로 그려진다.

제3장 다짐

-김 의원이 누군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규준이 온 것을 확인하곤 김 의원의 얼굴이 환해진다.

- 규준은 김 의원을 대신하여 박 서방과 병자를 찾아간다, 병자의 모습을 보고 비통한 마음을 토해낸다.

- 창작곡 가세 가세가 들려온다.

제4장 놀이

- 무대는 기방으로 바뀐다. 이화익이 훈장이 된 것을 축하하며 그의 패거리들과 기방에서 술에 취해 흥청거리고 있다.

- 이화익은 규준이 의감중마를 썼다는 말에 몹시 불쾌해 한다.

이화익은 규준에 대한 불쾌감을 강하게 나타낸다.

- 포항토속민요 권주가가 들려온다.

제5장 서당

-규준의 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의술과 학문을 배우러 몰려든다.

- 규준은 박 서방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서당문을 열려한다.

제6장 잔치

- 규준은 서당문을 열려하자 마을 사람들이 심시일반 서로 보태서 잔치를 벌인다.

- 풍물패의 소리와 춤으로 온 마을이 잔치 분위기에 젖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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