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스리랑카 사찰 마하위하라‘ 건립반대 주민대표 간담회
아산 '스리랑카 사찰 마하위하라‘ 건립반대 주민대표 간담회
  • 배성복 기자
  • 승인 2018.09.06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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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염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
현실적으로 장소 옮기는 것 어려움 많다, 주민들의 선처 부탁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

'한국-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찰이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에 공사를 착공하자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그런 가운데 9월 5일 오후2시 공사현장에서 주민대표들과 사찰측에서 만나 간담회를 열고 해결방안은 모색했다.

주민대표들은 처음부터 주민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서운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마을 입구에 언어소통도 되지 않는 외국인들이 찾아오고, 혹시나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사찰건립을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이어 오늘 다시 만나서 의논을 하는데 지난번에 논의된 대체부지를 알아보고는 있는지에 대하여 물었다.

이에 건축주로 되어있는 월주사 주지스님은 “처음부터 주민들과 의논하지 않은 것은 도의적으로 잘못이며, 대체부지를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찾지 못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장소를 옮기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고 주민들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애초에 부지를 마련할 당시 비싼 가격으로 매입을 했고, 십시일반 모금을 통하여 건축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어디 가서 이런 땅을 구할 수가 없는 사정에 대하여 이해를 구했다.

주민대표들은 사찰측의 사정을 안다면서도 주민회의를 통하여 결정을 보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선문대학교 남부현교수, 충남귀농귀촌연합회 정한칠 회장, 대한불교조계종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김현덕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간담회에 동참한 분들
간담회에 동참한 분들

한국-스리랑카 사찰 마하위하라 이전 공사를 위하여 백방으로 힘쓰고 있는 담마 키티스님은 주민들의 염려를 이해한다면서 그런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이런 종교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주민들이 염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동참한 분들
간담회에 동참한 분들

한편 조계종 총무원에서도 이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김현덕 사무국장을 내려 보내 상황을 알아보았다. 김현덕 사무국장은 “한국도 이제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배척할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주민들과의 마찰이 해소되고 아름다운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충남귀농귀촌연합회 정한칠 회장은 “한국 실정에 익숙하지 않은 담마 키티스님의 어려움을 듣고, 많은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있는 중이라며, 스리랑카 국회의장님도 와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시청 등 관계자들이 전향적으로 생각하여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스리랑카 국회의장님 일행 공사현장 방문
스리랑카 국회의장님 일행 공사현장 방문

한편 건축주 월주사 주지스님은 “앞으로 모든 현황에 대하여 주민들과 공유할 것이며, 사찰이 건립되고 그 운영에 있어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대한 물의 없이 원만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부처님 오신 날 등 많은 인원이 모일 시에는 실내체육관이나, 공설운동장을 빌려서 행사를 하고, 마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통하겠다며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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