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로 등록된 독립유공자 묘역 16위에 대한 점검 결과를 토대로 관리를 강화한다고 18일 전했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있는 이준·손병희·이시영·김창숙·신익희·여운형의 묘소와 도산공원에 있는 안창호의 묘소, 망우리공원에 위치한 서광조·서동일·오재영·한용운·오세창·문일평·방정환·오기만·유상규의 묘소다.

손병희·이시영·김창숙·신익희·문일평의 묘소에서는 잡초를 제거하고 봉분 잔디를 다듬는다. 한용운·방정환의 묘소에서는 돌로 쌓은 시설물인 석축(石築)을 보수하고, 오세창·오기만의 묘소에서는 진입로를 정비한다. 이준·한용운의 묘소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보존상태가 좋지 않은 서광조·서동일·오재영의 묘소는 보수 및 정비한다. 문화재청은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있는 묘역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가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했다.

차해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