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김태호 "무소속 당선인이 무슨 말을…당 정비가 우선"
'조용한' 김태호 "무소속 당선인이 무슨 말을…당 정비가 우선"
  • 통불교신문 기자
  • 승인 2020.05.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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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달16일 김태호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출마했다가 생환한 4인 중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선인)의 조용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참패로 당이 극심한 내홍 속에 빠져든 가운데 원내 인사인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과 권성동 의원이 북한 현안과 원내대표 경선 참여 등 목소리를 내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연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서도 유독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으면서다.

김 당선인은 3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당선 감사 인사를 하느라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총선 전 홍 전 대표와 함께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지속적인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았다. 홍 전 대표가 두 차례의 지역구 변경 끝에 대구 수성을에 안착한 데 반해 김 당선인은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를 끝까지 고수했다.

김 당선인은 낙천하면서 당에 아쉬움은 표했지만 선거운동기간 내내 불만을 표출하는 대신 지역 발전 공약을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4만9123표(득표율 42.59%)를 얻어 2위인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약 700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가 3선에 고지에 오른 순간이다.

김 당선인은 탈당하면서 "살아서 당에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게 됐다. 하지만 당장의 당내 상황을 고려해 복당 시기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집안이 정비돼야 복당을 신청하든지 하는데 아직은 상황이 아니라고 봐서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집안이 정리된 후에 이야기하는 게 순리다"라고 말했다.

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무소속 당선인이 당내 상황을 두고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지금은 이런저런 말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그건 사람의 성향 차이기 때문에 (저의 움직임과) 같을 수가 있느냐"며 "무소속인 저는 조용히 당선 감사 인사만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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