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농 전기중 선생 왕사의 어록과 게송 등 70여 작품 선보여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을 기념해 2월 7일 오후 2시 왕사의 탄생지 영덕 창수면에서 ‘나옹왕사 탄신 700주년 기념 서예 전시회’가 개최됐다. 영덕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담 스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전시회는 서예가 사농 전기중 선생이 10년 간 준비한 작품 7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회를 주관한 영덕불교사암연합회 현담스님은 “나옹왕사께서 이루고자 하는 꿈은 ‘초출삼계(超出三界) 이익중생(利益衆生)’에 있다.”면서 “그동안 나옹왕사를 기리는 외형적인 불사는 이루어졌으니 앞으로는 왕사를 선양하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나옹왕사가 남긴 게송과 행장 등을 족자에 담은 서예 작품과 도자, 콜라보 등 다양한 형태로 작품화하여 선보인 서예가 전기중 선생은 “여주에 살면서 신륵사에서 돌아가신 나옹스님의 나옹록을 접하면서 스님께서 남기신 어록을 서예 작품으로 남겨보려는 원력을 세우게 됐는데 오늘 스님의 탄생지에서 전시회를 열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순회 전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스님의 행장을 10미터가 넘는 족자로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오픈식에는 영덕불교사암연합회장 현담 스님을 비롯해 회원 스님, 이희진 영덕군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여해 선사의 법향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저작권자 © 통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