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토속 구전민요, 아이들 목소리로 다시 불려진다.
포항토속 구전민요, 아이들 목소리로 다시 불려진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9.11.1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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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향토무형유산원, “옛 소리에 오늘을 담다”
11월 12일 저녁 7시, 오천복지회관에서 발표

옛 소리에 오늘을 담다. 포항지역의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고장만의 소리가 오천읍민과 문충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담겨 불리게 되었다.

포항향토무형유산원과 예심국악소리가 기획하고 주관하는 포항토속구전민요 발표회 옛 소리에 오늘을 담다가 오는 1112일 오후 7시 포항오천복지회관에서 열린다.

[포항토속구전민요, '옛 소리에 오늘을 담다' @통불교신문]
[포항토속구전민요, '옛 소리에 오늘을 담다' @통불교신문]

포항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권역별지원사업으로 포항향토무형유산원에서는 역사의 키워드를 가지고 포항에서 사라져가는 포항의 소리를 오천읍민과 문충초등학교 학생들이 재현한다.

이제는 누구도 부르고 있지 않은 소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 뻔한 소리, 포항토속(구전)민요, 포항향토무형유산원에서는 토속민요 4(나물캐는소리, 달팽이부리는 소리, 소꿉장난소리, 문충동가)를 원음에 중심을 두고 악보와 음원 작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를 수 있는 포항의 소리를 재구성했다.

주최 측에서는 지역의 소리인 토속민요 속에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음성으로 옛 소리의 곡을 불러 봄으로서 지역사랑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갖고자합니다.”며 포항이 인문도시로의 변화 속에서 지역의 삶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는 토속민요를 찾아내고 익히며, 지금 자신들의 삶을 표현하는 노래로 재조명되고 지역의 소리로 노래패의 활동을 함으로서 고향의 향수를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토속민요는 삶의 표현이다. 흔히들 토속민요라고하면 지역마다 가지각색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수준 낮은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알고 보면 우리 인문학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양한 특색과 고유의 문화, 생활을 닮은 살아있는 민초들의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포항토속민요는 포항을 담고 있다. 당연히 가장 포항적이고 포항인들의 삶이 녹아있다.

토속민요(土俗民謠)는 전문 소리꾼이 아닌 일반인들이 만들어 부르는 민요이다. 사설이나 가락이 극히 단순하고 즉흥적이며 향토적인 민요로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민중의 생활과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구비전승에 의해 끊임없이 개작되고 변용되기 때문에 공동작의 성격을 지니면서 민족적, 계층적, 지역적 고유성을 띠게 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토속민요는 민족의 노래 또는 민중의 노래로 의미를 부여받기도 하고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표상이 되기도 한다.

이번에 발표되는 포항토속민요 4곡은 성인 합창단이 부르는 나물캐는소리와 문충초등학교 합창단이 부르는 달팽이부리는 소리, 소꿉장난소리 그리고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부르는 문충동가이다.

[ 장임순 원장 @ 통불교신문]
[ 장임순 원장 @ 통불교신문]

특히 문충동가는 소릿말은 있으나 채록된 음원이 없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게 되었는데, 포항향토무형유산원 장임순 원장에 의해 곡을 입히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소릿말 속에 아이들 교육이 없어 유감이로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문충초등학교가 개교하기 훨씬 전에부터 불렸던 소리로 추측하고 있다.

장임순 원장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문충동가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불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모든 곡에는 악보 작업과 음원 작업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누구나 쉽고 재밌게 부를 수 있게 작업하였다고 한다.

장임순 원장은 만추의 서정이 깊어가는 가운데 열리는 포항토속구전민요 발표회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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