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도량 비학산 감로사
힐링도량 비학산 감로사
  • 통불교신문
  • 승인 2018.05.04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꼬불꼬불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노송이 내뿜는 솔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상쾌해진 마음으로 감로사를 맞이하게 된다.

신광 비학산 학마을에 고향집 같은 포근한 산세를 자랑하는 절이 있다.

포항시에서 17Km에 위치한 마을로, 태백산 줄기의 종단부인 비학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물 맑고 살기 좋은 수백마리의 학이 매년 찾아드는 청정 농촌지역이다.

감로사 가는 길에 늘어선 소나무숲
감로사 가는 길에 늘어선 소나무숲

마을입구에는 울창한 노송림이 있어 더운 여름철 마을 주민들이 와서 시원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있고, 맞은편에는 포항시에서 지정한 매년 200수 이상의 왜가리, 백로가 봄부터 가을까지 서식하는 조수보호구가 설정되어 있는 학의 보금자리가 있다.

마을 주민들이 환경보전을 솔선 실천하며, 학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마을로 200312월에 경상북도 환경친화마을로 선정된 마을이다.

학마을 이장님은 수백마리의 백로가 매년 찾아드는 청정지역, 속노란 고구마, 흰콩, 콩잎, 그리고 따뜻한 농촌의 인심을 포항 신광비학산학마을에서 맛보시기 바란다고 말한다.

솔향기 그윽한 오솔길
솔향기 그윽한 오솔길

그 마을 가장자리에 포근한 보금자리 같은 산세를 지닌 아름다운 산사가 있다. 바로 감로사이다.

그리 험하지 않는 산자락에 노송이 반겨준다. 꼬불꼬불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노송이 내뿜는 솔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상쾌해진 마음으로 감로사를 맞이하게 된다.

사방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학이 산다고 들었는데 정말이지 학이 곧장 나타날 것 같은 기분이다.

법당에 들러 부처님을 친견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험상 굳게 생기신 스님한 분이 나오신다.

마치 깊은 산 속에서 홀련이 나타난 산신령과 맞닥뜨린 기분이다.

부리부리한 눈에서 광채가 나고 말없이 맞이하시는 스님! 바로 감로사 회주이신 지관큰스님이다.

차나 한 잔 하고 가시오!”

무뚝뚝한 표정에 무심히 던지시는 한 마디에 차를 마실 분위기는 아니지만 스님을 따라 요사채로 들어갔다.

보살님이 차를 내 놓고 스님과 마주 앉아 차를 마신다. 적막하기 그지없다.

우리 절에 우째 알고 왔노?”

지나다가 소나무 숲에 이끌려 들오다보니 감로사 가 있네요.”

또 다시 침묵이 흐르고

차 맛이 조오치?”

네 스님 너무 좋습니다.”

그재서야 스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었다.

무서운 산신 할아버지가 아닌 아주 친근한 산신할아버지였다.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다 보니 중생들의 삶을 걱정하며, 누구라도 맘고생 하는 사람은 절에 와야 한다고 하시는 스님의 말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스님은 절이라는 곳이 참으로 부처님의 법을 따라 마음수행하고 깨끗해진 마음으로 다시 일어나 날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감로사는 말 안 해도 누구나 한 번 찾아오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가 기도를 시켜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바람소릴 듣게 해준다고 했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그기에 울창한 숲은 천연의 수행도량이라고 하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기도가 되는 도량!

돌탑
돌탑

돌 하나, 풀 한 포기에도 부처님의 법문이 숨어 있다며 찬찬히 찾아보고, 느끼고, 가라신다.

스님의 말을 듣고 보니 예사로운 마을이 아니다.

힐링도량 비학산 감로사라고 소문난 이유를 알겠다.

감로사는 힐링도량으로 널리 소문난 기도영험도량이다.

힐링(healing)이란 치유되다, 치유하다, 낫다. 치료하다 고치다. 마음을 치유하다.라고

사전적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하루 변화하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요즘 현대인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 걱정할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머리속에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하면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힘든 몸과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해 힐링을 외친다.

그러나 어떻게 힐링 할 것인가?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감로사 대웅전
감로사 대웅전

여기 감로사에서 그 명확한 해답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이 우거진 산사에서!

몸과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힐링체험 해보시는 건 어떨가?

사람마다 힐링을 느끼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감로사와 함께라면 충분한 휴식과 기도정진과 숲과 함께 힐링의 참맛을 느낄 것 같다.

불가에서 많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이 바로 숲이다.

감로사는 힐링도량으로써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숲속의 힐링도량을 지향하는 천년 소나무 숲이 도량을 장엄하고 있다.

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모여서 숲을 이루고 마침내 힐링으로 회향하는 우리의 살아가는 의미가 되어주는 고향 같은 도량이다.

 

[통불교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